마지막 편지....   미정
 비가온다..... hit : 140 , 2001-07-14 23:13 (토)
마지막 편지…

마지막 편지라니까…우습네요….
언제…..또 당신이 생각나서…이렇게 눈물을 흘리면서..편지 쓸지도 모르는데..말이죠….

이런 걸 사랑이라고 하나요..
그런데….왜 떠나고 나서야…알게 되는 사랑인가요…
이런 걸 정말 사랑이라고 하는지…..조차…의심이 가요..

그동안…..많은 추억들….
나 잊지 않을께요….
시간이 흐르면….모두 추억뿐이라죠…..
소중히 감싸안을꼐요…
보드랍게….내 추억을…..감싸 앉을 꺼에요…


언제였던 가요…..
당신과 내가….처음 만났을 때가…

나 그때 많이 어렸죠?당신도 어렸지만..
그래요….우린 몸도 마음도…아직 성숙하지…못한 어린애였어요..

이제 막 겨울이 시작하려고 하는…
그 때…..우린 처음 만났죠…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사이버라는 공간에서…

그래요…우린 처음부터…끝까지 서로의 얼굴을 몰랐어요…
지금도 역시 아직도….난 당신의 얼굴을…몰라요…
우습죠…..그런대도 사랑이라고 하는 게….

이런 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지 모르겠네요.
그런데.,,마악…
가슴이 아파요…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나요…
왜 그런가요?왜 그래야 하죠?

너무 아파요….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인데…..
이런걸 정이라고 하나요??

벌써 일년이 넘었어요…아니…..벌써 2년전이네요..
처음 당신을 알게 된 것도….
그동안…..나도 당신이라는 사람도…..
너무 많이 바뀌어 버린 것 같아요…점점….처음의 우리 모습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당신은…..날 많이 걱정해 줬죠…
나도 걱정이에요….
앞으로…당신이…..어떻게 살아갈지….

하지만……
당신이 그랬죠…?
앞으로는…..당신이 이루고 싶은 것 다 이룰 꺼라고….
일만 하겠다고
진짜….사랑하는 사람 만나서….그 사람만 바라보겠다고..
그러겠다고….
그러세요….
모든 거……다 잊고….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당신에게 주어진 삶이…길지 않으니까..
열심히 사세요…..
…이젠…나도 잊을 꺼 예요…

진짜로……
그 동안………다른 사람 상처 준 거….그런 거 그 사람을 위해서..
진짜…….진짜….행복해지세요…..
나 동생으로써….응원해 드릴꼐요…

나 당신에게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한 거…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동안….
정말 많이 함께….나누었던 애기들….

나 다…기억할 순 없지만…꼬옥…그때의…기분,그리고 설레임을 기억할꼐요.

슬프네요……
마음이 아프네요…
사랑했어요…..애정이란 이름과는 다름 이름으로..사랑했어요…

그래요……연인이 아닌 다른 이름의 사랑인 것 같아요…

내가 당신을 사랑한 것…

당신이 그랬죠……
이제는 사랑하단 말 하지 말라고…..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때..그 사람에게 해주라고…

그런데 어쩌죠…
사랑한다고…말해드릴께요……
하지만…그것은……사랑이 아니에요…
그러니까……나 괜찮죠?사랑한다고 해도…사랑한다고 말해도 괜찮은 거죠…

시원하네요….
이렇게 솔직히 애기 할 수 있는 것…

당신이 만약 이 편지를 읽게 된다고 해도…이것으로 인해…마음아파하지 마세요…나도…홀 가분하게…떠날 수 있도록…

오늘 당신에게 받은 메일 받고 기뻤어요…
그런데…..또 가슴이 많이 아팠죠…

요즘 많이 힘들다고…
많이 힘들다고…가슴이 아파와요…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많이 아프고 힘들텐데….곁에서 위로의 말 한마디조차 전해줄 수 없는 것이…미안하고….또 가슴이 아파요….

그런데도 당신이 그랬죠
힘들면…당신에게 전화하라고…전화 못 받을 것 같지만…그래도 전화하라고.

나도 많이 힘들어요….당신 잊는 것…..그리고 당신이 그렇게 아파하는데….그런데도…나…….멀리서라도 바라보지 못하는 것….
나 바보란 거 알아요…..
바보니까….그러니까…..

허락한거죠…..
가끔…정말 힘들 때….떠올리는 사람이 당신이 되도 좋다는 것…
그것 만으로도…나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에요….

가끔…..
당신의 목소리…듣고 싶을 때…저나할꼐요…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끊을 거에요…

그럴께요……행복하세요…언제나…
나도 행복해질께요…
저 때문에 힘들어 하진 말아주세요…

언제나 당신의 앞길에…행운이 가득하길………

                                    
                               어느 날……당신이 떠올리며……
   마직막편지 0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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