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미정
 후덥지근...찐득찐득... hit : 250 , 2001-07-16 00:21 (월)
알고있니??....
너랑 나랑...연락도 안하구...얼굴도 못본지...2주째라는거...
싸우지도 않았구...않좋은일도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연락안하고 안본거...얼마만인지...
난 니가 이럴때마다 겁이나...
도데체 무슨일이 있길래 이렇게까지 연락도 안되는건지...
무슨 힘든일이 있는데 나한텐 한마디도 안해주니...
나...너의 친구로서 그렇게 부족하니??....
너의 힘듦...같이 나눌수도 없을만큼...많이 부족하니??....
난 언제나 힘들면 머리속에 니가먼저 떠오르는데...
넌 힘들면 니 머리속에 내가 안떠오르나 보구나...
난 너에게 고백하는 순간부터 나에게 붙어있던 눈꼽만큼의 자존심도 버렸는데,
넌 뭘그렇게 챙기니...
아직도 그애때문에 힘든거니??....
널 잊자고 결심한것도 1년이 다되어가지만...
마음한구석에 너의 자리가 너무 크다...
친구들이 소개팅이다...미팅이다 많이 주선하지만,
내 마음속에 니가있는한 어떤사람도 들어올자리가 없어서
그것마저 거절하고있는...나를 조금이라도 알아줄수 없겠니??....
잠시라도 니곁에 머물고싶어하는...너의 바로 앞에 우뚝서있는 내가 안보이니??....
정말...너무 힘들다...
나의 미래를 생각하기도 너무 벅찬데...
니가 나에게 위안을 주면서 옆에 있어준다면...너무나도 행복할텐데...
지난 1년이 다되어가는 시간동안...
난 도데체 뭘하며 살았는지 모르겟다...
널 알았던 9년의 시간에...너때문에 힘들었던 1년의 시간들...
10여년간의 너와의 인연...
아마도...여기서 정리를 해야지...싶다...
널위해...날위해...나의 마음을 정리해야만 하는...
이 상황...너의 마음...또 여기서 주저앉아버리는 나...
모두모두 너무나 밉고 버리고싶지만, 그럴수 없는거 이기에...
그냥 내가 정리하는게 쉽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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