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빼다. 혹 났네   미정
  hit : 176 , 2001-07-04 22:06 (수)
  
      사랑니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큰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뿌리가 곱게 자라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긴하는데....
   막상 큰 병원에 무작정 갔더니.... 오전 일찍가도 소용이 없었다.
   넘넘 많이 기다려야만  했다.
   당연히 예약이 안 되어 있으니 그럴수밖에 없다손 치더라도...안내양의
   말투는 아프사람의 고통을 한층 더 맛을 돋구게 했다. 첨이라 그 큰
   병원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어찌나 말도 빠르던지....
   한번 더 물으면 고만 짜증낼것 같아 차라리 내눈으로 보면서 가는게
   낫다 싶어 요리 저리 찾아헤맸다.
   또....뭔X  절차도 복잡하고  여기 저기 오르랑 내리랑 몇번했더니
   다리가 후들 떨렸다.
   안그래도 쑤시는 이가 신경을 써서  그랬던지  더 아프고 죽을 맛이었다.
   사랑니 빼로 갔더니... 사랑니혹 붙친 격이었다.
   그건 그렇고 거기다가 우리같은 월급쟁이 하루 만발이 빠지게 일하고
   그다음날 또 그다음날 까지 일해야 나오는 돈을  단지 사랑니 빼려고
   그 돈을 단 몇분만에 .... 오늘만 치료 받나... 후에 치료 받는 값은....
   무엇보다 돈과 바꿀수 없는 시간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거기 간 내가 더 한심했다. 차라리  남편말 들을껄  ..밴취로 빼준다고 했을때....
   고마 눈 딱 감고 ..... 너머너머 심했나!~
   아무튼 우리나라 큰 병원 너머 했다.
   안그래도 아파서 서러븐데... 돈에 ...짜고.... 기다림에...짜고....
   안내양의 톡쏘는 한마디에....짜고
   돈은 돈대로 내면서.... 기분조치도 않고 정말 설다.
   암튼 한사람의 환한 미소로  아픈 사람의 생명도 구할수 있다는 걸 느낀다.


  p.s   우리모두 무더운 여름 짜증나겠지만 환한 미소로  대한다면....
          정말 건강한사회 이룩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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