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한 판 뜨자!   86400초의 일상
  hit : 3031 , 2012-02-14 01:35 (화)
기나긴 인내심을 가지고 널 상대하련다.
조바심과 불안함, 걱정, 근심, 시기와 질투 따위 모두 버리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살아보련다.

나는 과거의 나에게서 벗어나길 바라기만 했을 뿐,
여지껏 내손으로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벗어나고 싶다는 것은 말 뿐이고
실상은 과거로부터 온 나에게 안주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과거와 진정으로 작별하려면 지금의 나를 뛰어넘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떨쳐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나는 나를, 그리고 시간을 견디어내야 한다.
세월과 싸워 승자가 되려면 그럴 수 밖에.

살아보자.
있는 힘껏.

sailer  12.02.14 이글의 답글달기

그 에너지 넘치는 의지에 경외를 표합니다. 반드시 승리하시길!!

   대견해 :) 15/03/10
   그런 날이 있다. [3] 14/11/16
   1년 6개월 만의 일기라... [2] 13/08/01
-  세월아, 한 판 뜨자!
   시금치 [4] 11/12/16
   첫 아이를 잃고 두 달 후... [4] 11/12/15
   두 번째 테스트, 그리고 첫 진료 [5] 1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