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아니..슬픈가..?   미정
 소나기.. hit : 204 , 2001-08-15 01:15 (수)
저에겐...남자친구가 있습니다...아니 있었습니다
전지금 고등학생이거든요^^
그래두..진짜 사랑했다고 확신해요
처음엔...얼굴도모르고..친구소개루 문자로만연락했었거든요
그때...그에대해서 잘알지도 못하는데..
그가 사귀잔말에..그냥 거절못해서 사겨버렸어요^^;(참한심한노릇)
그런데...그후얼굴을보고...(그리잘생기진않았지만 정말 착하게생기고 느낌도 좋았어요^^)
하지만...지금 그때 그를만난걸 너무너무 후회하고있어요^^;
사귀고난후에...참 지금생각하면웃긴노릇이지만..투투..그러니까 22일돼기 하루전에..
헤어졌었어요^^;;;서로 너무 조급했던것같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왜인지는 몰라도 정신차려보니 며칠후 그와 다시사귀고 잇더군요^^:;;
그때부턴...정말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런데...너무힘들었습니다
그는...조금 유명했거든요^^
펌프를 잘해서 펌프동아리활동을 많이하고..학교밴드부여서..
그래서..그를아는여자애들이 많았아요^^
근데...어느날인가부터...
전 미움받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나가면..여자애들이 수근대더군요^^
그가아깝다면서....
그리고..그는 좀 무심한편이었어요
저희학교엔 좀 닭살커플이 많았거든요^^:;
쉬는시간마다 학교 여기저기에 커플들이~
그런데..저희는 학교에서 마주쳐도 인사할틈도없이 지나가고..
좀...어색한커플이었어요^^;
그때 제가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너희 진짜 사귀는거 맞니??" 이거였어요^^;;
그냥 보통 친구보다도 더 무심했으니까.......
그래서..다시...헤어졌죠^^;;
그런데...그사이 그의 아빠께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힘들어하는 그를위해서 다시 돌아갔습니다
약 한달정도 시간이 흐른후에요..
그래서..이번엔 진짜 헤어지지않을꺼라고 다짐했어요...
그런데..역시나....그와만나는건 너무나 힘겨웠습니다
엄마가..폰중독이라그럴정도로...하루종일폰만붇들고 그의 연락을 기다리는건
흔한일이었습니다
그가 그의 형과 폰을 함꼐썼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연락할수가 없었어요
그가 언제 폰을가지고 있는지 모르니까요
아마...남자친구한테 먼저연락하기 두렵다는사람은 없을걸요^^
전 남자친구한테 전화해본것도 3번밖에 안돼요^^;;
하기가 두렵거든요..
그는...그냥 목소리가 듣고싶어 전화를해도 "할말없지?끊자"이래서요^^;;
그가 그런 무심한태도를 취하는게...너무나..가슴이 아팠거든요.....
그런데...그도 제게 전화를 잘 아하는편이라서^^;;;;;;;
하..하...^^;;
그런데..어느날인가부터 둘이 시간이안맞아서 만날수가 없더군요
1주일인가얼굴을 못보고....
그후부턴 문자로도 연락이 안돼더군요.....
정말...힘들었죠^^:;
문자로도 연락이안된지 또 일주일정도후에....
그에게 연락이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그런데......정말 슬프더군요......
"나..흔들려"
제가 그를 그리워한시간동안...그는 흔들리고 있던겁니다...
너무 슬펐어요..
결국은 그 문자가 온날 저흰 헤어졌습니다..
그게 불과 며칠전의 이야기죠^^............
그후..정말 하루종일 그만생각나고...너무 괴로운날들이었죠..
그런데...오늘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버렸습니다
그가...좋아하는여자가 생긴것 같다군요...^^
그의옆에..다른여자가 있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눈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더군요
저는지금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가 좋아하는여자가생겼다는 불안감..
그에게 배신당했다는슬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아직도 너무나 사랑하는제자신이..
너무...싫습니다.......




ssoy  01.08.23 이글의 답글달기
많이 힘들겠어요..

아주 솔직히 말하면 님 글을 읽고..

님이 참 귀엽단 생각을 했습니다..^^

님은 지금 무지무지 답답하고 미칠 노릇일텐데요..



고등학생이라면.. 더 답답하고 힘들겠어요..

매일 큰 변화 없는 일상속에 살다보면,

한번 매달리게 되는 생각에서 헤어나오기가 더 힘이 들거든요..

게다가 감수성이 예민할 때이고..

그 생각이란 것이 하필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니..




님이 힘들거라는게 이해가 가면서도..

님이 귀엽다고 여겨진 것은..

그래두.. 좀 더 살아보았기 때문일까요..^^;




저도 사랑이란 게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게다가.. 조금 알았다 싶으면..

점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가 두려워지더군요..

사랑을 하려면요.. 정말 제대로 사랑을 하려면요..

제 자신이 먼저 준비가 되어있어야해요..

전 그래서 어린사람들한테 너무 일찍 사랑하지 말라고 해요..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한테 '사랑'을 베풀지 못하는 자신이 슬퍼질 때가 오거든요..




.. 제 얘기의 요점은요..

님이 하고 계신 그 마음앓이가요..

님이 진짜루 만나게 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님이 조금 더 자라게.. 준비가 되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배신'이요??

다만 인연이 아님을 그 쪽에서 조금 먼저 알아챈것 뿐이예요..

그리고 다른 인연을 찾아 조금 빨리 떠나버린거예요..

나중에 '사랑을 주는 것' 만큼이나..

'사랑받는 일'이 행복하다는 걸 알게되면요..

이런 일은 다 잊게 될거예요..

님은 단지 인연이 아닌 사람을 인연인 줄 알았던것이고..

지금의 아쉬운 맘은 담에 진짜 인연을 만나게 되면 다 풀릴거예요..




*** 그리고 이건요.. 자존심을 지키는 지혜.. --;;

너무 마음 아프더라도요..

그 쪽에서 맘이 굳어진것 같다고 생각되면요..

절대루!! 매달리지 마세요..

이 쪽에서 초연한채로 있어야해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줄다리기인데요..

이쪽에서 팽팽하게 잡고 있어야 그나마 그 쪽에서 미안해하고 님을 좋게 기억할겁니다..

아예 줄채 다 내어주고 매달리면은요..

이쪽은 아예 잊어버릴것이구..

처음에는 미안해하다가도.. 오히려 왜 이렇게 귀찮게 하느냐고 더 당당해질겁니다...

자존심 있는 여자가 아름답다구요..^^;

   오늘은,,,,30점 01/08/15
-  슬프다...아니..슬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