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야 힘내!   미정
  hit : 224 , 2001-08-16 00:46 (목)
오늘은 날도 그렇고... 무지 덥고 짜증나는 하루였던것 같다.
왠지모르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았던 하루였다.
누군가를 생각해서 그런가.. 그사람땜에 신경이 날카로와져서 그랬나..하는 생각도 해봤다.
내가 왜 그랬을까하고 말이다.

오빠랑 어제 얘기를 나눴을때는 좋았었다. 근데..근데...자꾸만 더이상을 바라게 된다.
친구이상은 아직 무리인데.. 왜 자꾸 그 이상을 바라게 되는지...
오빠한테는 나의 이런 맘이 부담이 되진 않을까..하는 생각에.. 맘을 다시 잡아보지만..
때때로.. 가끔씩... 그냥 말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곤 한다.
그러면... 오빠가 어떻게 나오게 될련지..뻔히 알면서도말이다.

오빠도 나의 맘과 조금은 비슷하다는 사실만으로..첨엔 힘들지 않았다.
근데...기다린다는것.... 그것도 아무런 말도 없는 그런 사람을 혼자서 조용히 기다려야만 한다는것은.. 생각처럼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었었다.
그래서..맘을 접어보려고도 했었고, 다른 누군가를 만나볼까도 했었다.
허나...그것또한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서...지금은 그냥.. 첨에 가졌던 맘으로.. 말없이 기다리기로 했다는것이다.맘을 비우고 말이다..


어느시에서 그랬듯이..바라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 하기로...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렇게 했는데..오늘같은 날은 맘대로 되질않는것 같다.

홀로 누군가를 생각하고 바라만 봐야한다는거 예전에는 몰랐다.
그런 사랑을 했던 사람들의 맘을.... 그 아픔을...




현재 나에겐 사랑이란 단어가..너무 .......... 아프게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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