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에게...   미정
  hit : 790 , 2000-06-25 02:56 (일)
지금 내 상황은...
또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 든다...
또 약해져서 나에게 의지할 수가 없을지도...
강해지려 했는데..그래서 누군가 없어도 나를 믿으며 의지하려고 했는데..
또 다시 다 귀찮다..그냥 쉬고 싶다..
그래서 내일 자격증 셤도 포기했나 보다..공부를 안 해서 떨어질 때 떨어지더라도 한 번 보기나 하려구 했지만..
내일이면 다시 기운을 회복할까...그럴거다..그러는 게 좋겠다..
이제 모든 걸 믿을 수가 없다..또 실망하고 상처받을까봐...
예전엔 모든 걸 너무 잘 믿어서 바부같은 나였는데..이젠 속을 까봐 미리 준비하는 날 보니 그런 모습도 슬프다..준비해도 상처받긴 마찬가지인데.. 상처 안 받으려 맘을 안 여는 내모습이 더 안쓰럽다..
난 바보같이 살지 않으려 열씨미 살려구 노력하지만 어쩔 땐 모두 다 놓고 싶을 때가 있다..그냥 되는 대로 살고 싶을 때가 있다..그렇게 되면 나만 망가지는 걸 알지만 애쓰며 사는 게 피곤해질 땐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하는 거 나쁘고 건방진 걸 안다. 난 어리고 아직 모르는 것도 많으며 나보다 더 나쁜 상황에서도 열씨미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사치스러운 거겠지..사는 게 힘들다는 소린 너무 건방진 거겠지..
좀 외롭다..사실 많이 외로운 듯 하다.....
누군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하지만..그래 미영이가 보고 싶다..그 애라면 거짓일까 염려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치만 미영인 너무 멀리 있다.. ...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잘난 사람은 안되더라도 좋은 사람이고 싶다..여유있으며 넓은 생각을 가지고 깊이 생각할 줄 아는 멋있는 사람...아직 멀었지만..그렇게 살다가 죽고 싶다..
주절거리고 나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는 듯 하다..
내일이면 다시 열씨미 살 수 있을거다.
내가 잘난 사람이라면 자신감에 넘쳐 이런 고민들도 하지 않겠지만 난 평범한 사람이기에 이 나이 때 이런 고민을 한다..후에 이런 시절을 돌아보며 웃을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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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6.25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파이팅!!

멋진 생각입니다... 넘 걱정마세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사시니 보기 좋으네요... 님을 응원하는 사람들 주위에 아주 많이 잇짢아요.. 저도 잇꾸요 파팅!!

   나의 비밀... [4] 0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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