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나의 삶
  hit : 2455 , 2012-05-04 11:35 (금)

내일은 어린이날 

세명의 조카가 있는 나는 벌써 부터 무얼 사줄까 ?  어떤걸 좋아 할까?
이런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진다.

물론 주위에서는 조카들 한테 잘 해 줘바야 다들 크면 잘해 준줄 모른 다고들 하시는데
사실 조카들을 보면 사랑스럽고 뭐든지 잘 해 주고 싶은 마음인걸
조카들이 내가 해 준 걸 설령 몰라 준다 한들  섭섭해 하진 않을 것 같다.

그 보다는 조카들에게 삼촌으로서 무언갈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좀더 내겐 의미가 되는 것이다.

형의 첫째 아들은 형의 성격과 얼굴 체형을 참 많이 닮았고.
형의 둘째 아들은 삼촌인 나와 할아버지의 성격과 체형을 닮았고,
여동생의 딸은 여동생을 많이 닮았다. 
세명의 조카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으면 신기하게도 우리들 삼남매 어렸을적 모습과 너무도 닮았다.

그래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올라가고 미소를 머금게 되는가 보다.

우리들 삼남매 어렸을때는 어린이 날이라고 해봐야 엄마랑 함께 남산에 도시락 싸서 소풍을 갔던게
전부인거 같은데 요즘은 해줄것도 할것도 넘쳐 나는 세상에서 선물이란 의미가 퇴색해 버릴 수도
있을듯 하다

 비싼 장난감이나 인형 보다는 뭔가 의미가 담긴 선물을 해주고 싶다. ^^;;

 어린 시절 삼남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닮은 조카들에게 해주는 선물은
 어찌 보면 내 자신에게 그 당시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서 받지 못했던 선물 들을
 지금 내 모습을 닮은 조카들에게 선물을 줌으로써 
 나 스스로에게 그때 받지 못했던 선물을 대신해서 보내고 있는
 대리 만족과 보상심리 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한가지의 의미가 있다면
내가 결혼해서 자녀들을 낳기 전에 사전 실습을 한다고나 할까 ^^?
조카들을 봐도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나를 꼭 닮은 아들 딸이 태어난다면 얼마나 감사하고 사랑스러울지 ^^

17세소년  12.05.04 이글의 답글달기

전 형한테 셔츠 하나 선물 받앗네요 ㅋㅋ이나이에....어린이날 선물이라닣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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