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살아있다는걸~*   미정
 날씨는맑은데.... hit : 119 , 2001-09-06 14:00 (목)
문뜩 생각을 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나를 기록(?)해보기로....
특별할것 없는 내 하루하루지만....
이렇게 몇글자 적어 나가다보면 특별해질수도 ....
행복해 질수도 있을것 같다....
조은 일들로만 가득채울순 없겠지만...
나중에.......후회하고 씁쓸한 기억들이라해도.....
내 스무살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간직하려한다~*

10시반쯤 눈이 떠졌다......
평소와 달리 일찍 일어나는 내가 조금은 어색하고...
대견스럽지만.....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위해 얼마나.....눈물나는 노력을 했던가~*>.<
어김없이 내머릿속을 채우는 배거품~*
멀.....먹을까 ??
오만가지..........먹을것들이 눈앞을 지나간다~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두먹구잡고......
음.......순대두 먹구잡고....(눈뜨자마자 순대생각이 나는건 모람~*)

순대루 꽃혔따~#
모자하나 눌러 쓰고 시장으로 달려간다.....
내 식욕을 누가 말릴꺼시얌~^^
허거덩~  순대 아짐마.......아직 안나왔다~ㅠ.ㅠ
하긴......아침 10시에 순대 찻을사람이 어딧겠써~
아쉬운 맘뒤로하고 돌아오려다......
생각해보니 집에두 먹을거시 암껏두 없었따......
찬밥 던밥 가릴처지 아니니......암꺼나 먹기루 했다~
빵집으루 들어가 목소리도 우렁차게......
\"아줌마!!.......샌드위치 하나 주세여~\"
\"샌드위치 엄는데여..........\"\"
눈물이 쏟아질꺼같따......ㅠ.ㅠ

결국........피자빵 두개루 배거픔을 달래고
담배한개피 피워물고서야......행복해진다~*

아이~오늘 핸드펀 요금 내야 하는데......
나가기가 구찬아진다......
다들 내가 죽은줄 알꺼다.....히힛~*
벌써.........며칠째 이던가~
속세(?)를떠나......방에만 틀어밖혀 있는날들이....
머지안아......짜~잔 하고 멎지게 친구들 앞에 서야 할텐데....
어찌이리 만사가 구찬은지....
친구들아!!....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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