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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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14:44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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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 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 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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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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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01:38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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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만들어 보면 니 스스로 알게 돼. 만들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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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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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20:14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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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기써논거 고쳐주셔서 감사해요 :)
너무 늦게 확인해가지구서 ㅠ.ㅠ
되게부끄러운가운데 속이 후련하네요 .. 종종또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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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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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8 18:53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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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임재범은 이렇게 말했다.
"제 마음 속에 소중한 곡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상황이고,
맨 나중에 '너를 위해 떠날 거야'라는 게 살다보면 남녀가 사랑하다 보면
안 이뤄지는 사랑은 꼭 그렇게 끝나더라구요.
떠났는데 죽을 때까지 못잊는 사람이 한 사람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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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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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15:08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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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굿 1/ 김초혜
그대 내게 오지 않음은
만남이 싫어 아니라
떠남을
두려워함인 것을 압니다
나의 눈물이 당신인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
감추어 두는 숨은 뜻은
버릴래야 버릴 수 없고
얻을래야 얻을 수 없는
화염 때문임을 압니다
곁에 있는 아픔도 아픔이지만
보내는 아픔이 더 크기에
그립고 사는
사랑의 혹법(酷法)을 압니다
두 마음이 맞비치어
모든 것 되어도
갖고 싶어 갖지 않는
사랑의 보(褓)를 묶을 줄 압니다.
-시집 <사랑굿 1>(문학세계사,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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