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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너에게..
 착각이 아니었기를...   잡념..
조회: 2497 , 2013-06-28 01:14
수업 중에 토론을 해서 토너먼트를 거쳐서 점수주는 과제가 생겨서 토론준비 열심히 하였다...

토론을 하면서 친해진 이쁘장한 여자애가 생겼다... 
그 아이랑 그 친구랑 셋이서 맛난거 먹으면서 그 아이가 괜찬아졌다...

그런데... 기말고사가 오기까지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못했다... 
그래.. 나는 왜 좋아하는 애한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게 힘든걸까...

만나면 반갑게 인사 잘하고 하는데.. 왜....

나는 기말고사 끝나고 방학동안 만나보고싶은 생각으로... 그 수업 시험끝나고 문앞에서 그아이 기다렸다..

시험본 탓에 잠깐 화장실 좀 갔다가 계속 기다리는데.. 그아이가 없네...

시험끝났다는데.. 그믄 화장실 간사이에 나간건가....

방학이 되고 그 아이 친구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번호를 저장해서 카톡하려는데... 카톡을 지웠는지 번호도 뜨지 않네....

방학하고 1주일 넘어가면서 내가 전화번호를 이렇게 저장하고 연락해볼까 말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오늘 우연히 무릎팍도사 한고은편을 보다가...

한고은씨가 '모든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모질게 굴지 않아요, 이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모질게 굴지 않아요, 그걸 당신은 그 여자가 날 좋아한다고 착각한 거예요'라는 말을 했다....



그래.. 걔가 나랑 말이 잘 통하고 해서 같이 맛있는거 먹고 한것을 나는 걔가 혹시.. 나를?? 이렇게 착각한 것같다...

그래.. 너무 오래 연애를 안했으니 내가 모르는게 어쩌면 당연한건가...

그래도.. 학교 졸업전에는 연애를 한번 해볼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가 낳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스펙도 없고.. 자격증 없고.. 대외경력도 별로 없고... 연애도 하나 못하고 있다...

이런 재미없는 대학생활... 마지막에 꽃이라도 피워보고 졸업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나와... 그 아이가 마음이 통했기를... 바라며...

2013.6.28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