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울리던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전화벨이 울리는 내전화기 위에..그의 번호가 찍혀있다는 사실이..
날..무척이나..화가나고..짜증나게 했다..
밧데릴를 빼서..집어 던졌다...
뭘 어쩌자고..이제와서 뭘 어쩌자고...왜 나한테 전화하는지..난..혼란스러웠다..
날 버린건..자기면서...날 힘들게 한건..자기면서..
친구란 이름으로..다시 자기의 자리를 만들려고 하는 그 사람이...미웠다...
그제..하루종일 전화를 받지 않자....다신..그에게서 전화가 오지 않았다..
바보 같은 나......
술에 취해...전화를 했다....
또 다시..전처럼...우리 사귈때처럼..똑같은 말을 하는 그...
내일 일나가면서....술은 왜 마시냐고....미쳤냐구..빨리 들어가라고..
날..다그치는 그 사람...
이젠...그가 바라는대로 친구란 이름으로..날 꾸중한다..
그는..나에게 험한 욕을..아무거리낌 없이 한다...
도대체 날 뭘로 생각하길래..그런 욕을 할까...?
안다..욕 잘하는 사람이란거...아는데..알면서도....싫다...
난...소리를 지른다...바락바락...소리를 지르고..대든다..
그러고선..우리의 전화는...끝이다..
오늘도 온 그의 전화에...난..신경질을 부렸다...
짜증내고..소리지르고..윽박지르고...있는대로 화내고...
전같지 않게..내 모든 말들을 들어주려는 그 사람...도대체 무슨 마음인지...
그의...전화가오면....신경질만 내면서...난..그의 전화를 기다리는 듯 하다...
친구란 이름으로..이젠...애인이 아닌...친구란 이름으로...그의 전화를 기다리는 듯...하다..
그와 함께 보내려고..그렇게나 기다리던..추석이..이제 다음주인데..
어이없게도..그가 없다...언제나 있을것만 같았떤...그가 없다....
날..너무나..미치게 만든다..그 사실이..날..힘들게 만든다....
다 잊은것 같은데...정말 이제다 잊고...모든게 끝난거 같은데..
지금 모든 상황...아무리 다 따져봐도..어쩌면 그가..내 생각을 더하는지도모르는데..
그의 생각은...끊임이 없다..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받아줄마음..정말 티끌만큼도 없는데..
왜 난 자꾸....그를 떨쳐버리지 못하는지...이해할수가 없다..
휴~~
도대체..내 마음은...어떤 마음인걸까...
또..
그런 그는..어떤 마음인걸까..
우리 사귈때 보다 오히려 다정해진 그..
도대체..무슨 마음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