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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이
다시 한번
타닥타닥
조회: 2440 , 2014-02-07 04:53
다시 한번
기다림을 위하여 말을 멈추고 사물들을 바라보라
말은 공기 속을 송곳처럼 파고 달려드는 고속 열차와 같이
사물의 정체와 관계에 상처를 입힌 뒤 목적지에 도착한다
착각과 왜곡이라는 두 바퀴에 얹혀 달리는 오래된 현재
기다림은 또다시 말을 위해 있고 우리는 기다림을 위해 있다
마르세유에서 기다린다 - 손월언
여전히 잘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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