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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그렇게   21
조회: 2090 , 2014-03-15 02:45
오늘 드디어 고민하던 친구문제가 풀렸다
내가 먼저 사과했고 나머지 한명도 잘풀린거같았다
솔직히 조별과제가 뭐길래...ㅠㅠ 이런기분과
싸운 전친구무리중 그애가 날 더 한심하게볼까봐
억지스럽게라도 겉으로 티나지않게 잘지내야한다는 생존적인 생각도 없는건아냐

또 오늘 상담실근처 교목실에서 상담신청하러갔는데 너무 반겨주셔서 좋았다
진심으로 기뻐해주는표정. 거기서도 잘모르는 오빠들도 정말정말 잘 대해줘서 진짜 기분이 좋았다
나와 이름이같은 언니도 좋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다가 목실마치는 시간에도 인사와 같이 피드백이 잘성립되는 이야기 너무 좋았다
신부님도 나에게먼저 인사해주시고 반갑고 도란도란이라는 단어가 너무 잘어울릴만큼

가식없는 웃음 진실된 미소가 너무좋아서 그기분 오래오래 기억하고싶어졌다
그런 기쁜일도 좋고 내일 상담신청했는데
원래 말할건 조별과제일에 대한스트레스였는데
이젠...ㅠㅠ내가 공부하고있던것에 대해 너무전체적으로 다읽은것 .
너정말열심히한다! 하던거에서 자존심이 추락된기분
발가벗은 기분처럼 수치스럽다
예민해져서 그런지 날 조금아는사람 또는 기숙사룸메이트에게 좋은이미지보이고 싶은데 취약한에너지 보이는때엔 주체할수가없다 내일가서 꼭 상담받아야지....너무 더상처된다 별거아닌데.!...자야겠다...아무튼...그레...너무피곤하다..

속물   14.03.15

마음고생 많이 하시는거 훤히 보여서 안타까워요... 그런데 결국은 가장 은빈님을 힘들게 하는건 친구들이 아니라 은빈님 스스로의 마음안에 있는거 같아요. 마음이 불편하면 친구관계와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것도 잘 되지 않아요. 아마 내일 상담이 큰 도움이될거같아요. 꼭 솔직하게 공부에 대한거랑 친구관계랑 다 말씀하시고 도움 받으세요. 잘 될거에요

정은빈   14.03.16

요즘 괜히 친구에 연연하기 너무 싫고 누워있고 티비보거나 내가 좋아하는 게임오락을해도 한순간일 뿐이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고쳐먹고 공부는 하기싫은게 아니라 미래의 환자에게 정말 부끄럽지않게 나자신을 단련하고 조각하는 일이다 하고 공부하니 어느새 새벽2시까지 넘어가더라구요ㅎㅎ 룸메들이 정말 놀랍게 보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전이제 이 습관이 적응이되서 친구보단 좀 더 편한 나만의 시간을 새롭게 시작한거같아 다른사람한테 얽히거나 구애받지않아서 좋아요 물론 사람들을 만나지않고 공부만하겠단건 아니에요ㅎㅎ아무튼 조언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속물   14.03.16

저같은경우는 남을 미워하며 그 부정적인 에너지가 너무 커서 다른일을 잘 못하겠더라구요ㅜ 은빈님 말씀보닌까 좋은 간호사가 되실 수 있을꺼 같아요 파이팅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