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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가는 존재
 또 다른 조언이 필요합니다.   일상
. 조회: 2029 , 2014-05-05 18:10
오늘 외가에 가서 돌아왔습니다.그리고 일기를 다시 확인했는데..... 어.. 생각보다 많은 분이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따로 글을 쓰신 분도 있으셔서 놀랐습니다.조언을 하신 분들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음.. 제가 이전글을 잘 확인을 안합니다.그래서 무슨 내용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글 쓰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식하시더군요.전에 쓴 글은 제 진심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서 오늘 제대로 한번 저의 고민을 말해보겠습니다.(이것을 통해 제가 어떤 문제를 지니고 있는지 조언해 주십시오.)

시작을 하자면.오늘 확인한 조언 글에서 시작을 하겠지요.조언글은 그리 놀라지는 않았습니다.사실 그 글은 나 자신이 남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나를 다시금 확인하기 위해서 조금 솔직하게 1달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역시 조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역시 오늘 확인한 결과 예상한 결과가 나왔습니다.그러나 그 말에는 꽤 솔직한 말과 저에게 일부 도움이 되는 말이 있었습니다.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죠.'사람들은 생각이 꽤 깊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각자의 뚜렷한 신념 분명있다. 그것이 있다는것은 각자가 만족 또는 목표로 하는 삶이 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말이지만 저로선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왜냐하면 주체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고등학생이 되어 세상에 대한 눈이 점차 뜨이니 막막했습니다.이제 행동하고 싶어도 무엇을 해야할지 알 수없으니까요.

글이란 글도 거의 읽지못했고 막상 지금 정독하려하니 내용과 그 맥이 잡히지 않았습니다.공부는 말 할 것도 없죠.. 잔머리가 좋아 사회와 한국사에 뛰어났지만 그것은 제가 관심만 있는 분야였습니다.취미라면.. 게임? 음... 글쎄요. 워낙 모든 사물을 학문적으로 어렵게 밖에 안보이는 저로선 게임도 그 어마어마한 창의력과 산업분야는 견디기 힘들더군요.그 외도 마찬가지 입니다.꽝이에요.

이런 생활하는데 과거는 마음속으로 품더라도 일단 현실에 대한 막막함이 왔습니다.저는 현실 그저 막막해 보이는데 조언해주신 분들께서는 사회에 적응을 하고 목표를 향해 달리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시는 것이 겠죠.그런데 어쩌죠.여러분과 다르게 저는 즐기는 것조차 목표가 없습니다.
예로 일상을 행복하게 즐기라는 조언도 솔직히 말해 행복이란 느낌이 없고 생각도 없습니다.그리고 이런 목적도 감이 안오죠.

목표가 없으니 또 정말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세계 이 세상 이해하지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살아가야하나.'라는 두려움...

막막의 수준을 벗어나 공포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큰 고민의 3중 가장 큰 고민이자 두려움입니다.

p.s 전의 조언은 감사합니다만 전문 상담은 사양입니다.
조언해주신 대다수분은 전문 상담을 안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별거 없습니다.그냥 잘 이해할려하고 들어주고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것.항상 웃어주는 것이 포인트죠.조언은 거의 일반인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를 학대하듯이 욕해주시고 충고해주시는 주변인 낫다 생각합니다.이해해 주십시오.










tops   14.05.05


막막하고 두렵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고민하고 ...

많은 사람들이 사실 다 그래요 ...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일까 .. 어쩌면 그 답을 찾기 위해

오늘 또 하루를 살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 드네요 ㅎ

저 역시도 과거엔


앞을 알 수 없는 캄캄한 미래 생각때문에

많이 방황도 했고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했지만

그 과정들이 .. 인생의 소중한 일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도 앞이 확연히 다 보이지 않는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지만

걷다보면 언젠가는 .. 지금보다는 좀 더 확연한 인생의 답을 알 수 있을거라는 생각 ..




막막하고 알 수없고 불안한 미래에 힘든 ...

이런 시간들이 지나

길이 보이고 답이 보이고 목표가 보이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요


지금부터가 시작이에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

막막한 미래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서 더 알고싶고 더 살아서 답을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인생이라는, 삶이라는 게임에서 승리하시길 ..

긴 시간과의 싸움이니까 인내심은 필수겠죠


인생길 걷다보면 ... 답이 보일거라고 .. 믿어요





속물   14.05.05

스스로 문제를 아시네요. 목표가 없다. 목표세우세요. 불가능한거든 가능한거든 그냥 딱히 안끌려도 세워보세요. 목표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 목표가 당신을 이끌어 줄거에요. 당장 고등학생이니 수능점수 올리기 목표를 세워보는것도 좋고요 친구가 없으시면 친구 열명만들기같은 목표도 좋고 여친 만들기 이런 목표도 좋아요.돈 얼마 모으기, 울트라다이어리에 글 백개 쓰기 이런목표도 괜찮아요. 그리고 어떻게 목표를 이룰까 늘 고민하세요. 하고자 하는욕구가 없는 삶은 공허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구요? 다음목표를 세우세요. 그렇게 스스로의 결핍을 하나씩 채워가세요.

B   14.05.05

저도 사춘기 때 많이 힘들었는데...사실 그 땐 좋아하는 가수로 위로 받고 음악에 많이 기댄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 가는 게 목표였고요...사실 지금도 저는 제 미래가 막막합니다. 다만 살아있다는 게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라는 것과 죽을 것 같은 순간도 버티면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려고 살고 있어요. 누구나 구체적이고 원대한 목표나 사명감을 갖진 않아요. 소수만이 그렇죠.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실천하고 스스로 칭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일찍 일어나기라던가 일기쓰기라던가 졸지 말기라던가... 내가 가진 것과 작은 것에 감사하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좋아하는 게 행복인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힘들다면 아예 최악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낫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가벼워지더라고요~힘 내세요. 사람은 자기 생각보다 강합니다.

프러시안블루   14.05.05

오늘밤 재미있는 웹툰 하나 때리시죠.
추천 웹툰은 다음에 연재되었던 무한동력.

미쳐가는 존재   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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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5.05

서른살인 저도 사춘기 때부터 어쩌면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고민이네요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이듭니다. 확실한 건 목표라는 것이 필요한 것이라면

목표를 높게 혹은 멀리 장기적으로 잡지 마시고 위의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단기적인 목표를 잡으세요 수능점수가 아니어도 글 이해도가 문제라면 만화책으로 시작하는 것처럼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다보면 발전되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책으로 시작해서 고등학교땐 수능점수를 목표로 삼으시고
자아성찰의 고민은 대학교 때 휴학으로 한번 신나게 해보십시오
절대 후회되지 않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두얼굴   14.05.05

사회에 적응하는 것 어렵지않아요 지금 살아있는것만으로도 숨쉬는거? 적응하시고 계시잖아요. 그렇듯 사회엔 차근차근 적응하시면 되요.
일단은 해보세요, 뭐든 해보세요, 될까 안될까 걱정하는거 고민하는건 단 하나도 중요치 않아요 결과가 중요치도 않아요. 왜냐구요? 그러면서 찾는거니까요.
찾으세요. 님이 왜 살아야하고 사는것에 대한 이유가 뭔지 계속 찾아보시고 무슨일을 해야만 살아가는데에 의미가 있는지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을 찾기위해 우선 무엇이든 다 해보셨으면 해요.
이것마저 싫어도 님은 그래도 하게 될거에요.
세상에 아무일도 안하는 사람 절대 없다고 내가 당당히 장담할게요.

두얼굴   14.05.06

그리고 님은 님스스로 문제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깨닫고 있다는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 조차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도 굉장히 많거든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세요, 간단하게 이끌리는데로 가보세요,속물님 말씀처럼 안끌리고 싫어도 할 일을 찾아보세요. 하고싶든 안하고 싶든 상관없어요 왜냐구요? 지금 님은 님이 무엇을 해야맞는건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고있어요 그러니까 해보라는거에요. 무엇이든 해보면 분명 님한테 맞는 옷을 입게될거에요.
인생에 답이란건 없어요.
이제 머지 않았어요 문제들을 알기에 답만 찾으시면 되요.
열쇠는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을거에요.

誤發彈   14.05.07

목표 없고 재밌는 것도 없고 인생 즐겁지도 않고...
저랑 같군요. ㅋ 왜 사는지 모름 ㅋ
20년 후 정말 비참해집니다. 비참이 뭐냐고요?
장담컨데 지금 느끼는 것에 수백배는 더 참담해집니다.

감히 이야기하자면,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직업 전선으로 들어가세요.
아마도 어떤걸 해야할지 모르겠지요?
그냥 아무거나 정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 잡으세요.
아마 오래 못갈 겁니다.
그럼 때려치고 군대를 가세요.
제대하고나면 느낌이 다를꺼에요.
그때 대학 생각있으면 첨부터 준비해도 늦지않습니다.
아니면 1,2년 놀겠지요?
알바로 전전긍긍할수도 있고...
그리고는 30대 돌입...
세월은 금방 갑니다...

제가 지금 왜 이런 글 쓰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이 말은 제 스스로한테하는 말입니다)

속물   14.05.08

또 십년쯤 지나면 더 나뻐지지 않을까요.그래도 무언가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가장 젊은 지금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