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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뭐가 옳은걸까?   공개일기
조회: 2842 , 2014-05-22 01:57
어릴적부터 정직해라.
거짓말 하지마라.
솔직해라 배워왔다.

난 솔직히 솔직한 사람은 아니다.
뭔가 물질적 이윤을 위해 사기치지 않을뿐
난 감정을 숨키는데 능숙하다.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과도 내색하지 않고 어울리고
맘에 없는 입발린 소리도 곧잘한다.

난 쩝쩝거리며 먹는 소리를 싫어한다.
나도 한때 쩝쩝댔던거 같다.
주위에서 몇번 쩝쩝거리지 마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하지 않고 한참을 내맘대로 먹었다.
그러다 어느순간 남들이 쩝쩝거리며 먹는 소리를 듣고는
불쾌함을 느끼고 다시는 쩝쩝거리지 않는다.

나도 한때는 거짓말하는게 극도로 싫었다.
내 감정에 참 솔직했던 때가 있었다.
싫은건 싫은거고 내가 옳다고 생각한건 전부 말해야했다.
남들이 싫어도 솔직한건 옳은거고
사람은 정직해야하지 않은가?
그런데 살면서 참 솔직함을 이유(핑계?)로 의기양양하게 자기 하고 싶은말 다하며 남의 가슴에 비수를 꼽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났다.
왜 그렇게 말을 하냐고 물으닌까
저는 거짓말은 원래 못해요 라고 말했다.
그후 말과 표정으로 타인의 감정에 상처를 입히느니 그냥 솔직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내 뒤틀린 감정이 표출 되지 않은 이후로 대인관계는 윤택해졌다. 상대가 누구든지 쉽게 어울리고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가끔은 조금 피곤하기도 하다.
그리고 가끔의문이 든다.
내가 철이 든건지?
아니면 완전히 나쁜놈이 되버린건지...

도란   14.05.22

둘 다에 한표.
속물님처럼 유해져야할텐데.. 저는 그게 잘 안되는듯해요ㅜㅜ

볼빨간   14.05.22

'나의 정직함'과 '타인과의 관계'를 저울질해봅니다. 대인관계에서 어느 것을 더 발휘해야 할 때인가를 판단하는 건 경험을 통해 사람이 배울 수 있는 현명한 기술인거죠~^^ 돌려서 칭찬하는 겁니다 ㅋ

니라니요   14.05.22

선의의 거짓은 좋은거 라고 생각해요...

Jo   14.05.22

뭐가 옳은지는 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옳은 방법을 찾고있는 속물님.... 완전 옳아보입니다.

속물   14.05.22

좋은 말씀들 감사드려요. 하지만 조만간(?) 돈과 양심을 저울질 하게 될 때가 왔을때 제가 닉값을 해낼지 고민되네요. 음.. 일단은 쓸데없는 걱정ㅋㅋ

  14.05.22

정직은 큰 자산이라 생각해요
흔들리지 마시고 계속 쭈욱!!
정직하셔요!(/^o^)/

속물   14.05.22

스마일님의 가장 큰 자산 미모같이요^^!

  14.05.22

아 진짜;;;ㅠ
말한번 잘못했다가
아주 그냥 ㅋㅋㅋ

誤發彈   14.05.22

아이와 어른을 나누는 기준은 뭘까?
법적으로는 만19세 이상이 성인이지만, 역시 부족해보인다.
감히 기준을 이야기하자면 어른력(成人力)이 아닐까 싶다.
이해력, 기억력 등과 마찬가지로 어른력은 어른으로서의 대처 능력을 말한다.
사회생활, 대인관계에 있어서 적절하게 상황파악하고, 얼만큼 무난히 대처하는가가 주된 관심사인데, 경우에 따라 아첨하거나 거짓 웃음도 문제를 부드럽게 해결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어른력이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사회생활을 무난히 하게되는데, 출세의 필요요건으로 인식되곤 한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른력이 필요함을 충분히 느낄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정직하게 대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약간의 아부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조건 예스맨이 되어야 하는데, 이걸 잘 파악하고 조절할 줄 안다면 그대의 성공은 반절이상 이룬것이나 다름없다.

속물   14.05.22

고마워요 저 잘할 수 있을거 같아요.

속물   14.05.22

울트라다이어리 잠시안녕.
원래 떠날땐 조용히가 진리지만
이렇게 확실히 남겨 놓으면 부끄러워서라도 당분간 끄적이러 오지 않을듯
한 8월까진!

  14.05.22

10리도 못가서 발뼝..- -0ㅋㅋ

백지...   14.05.22

속물님가지마요~~~

프러시안블루   14.05.23

대신 꼭 합격하시구요

억지웃음   14.05.23

합격하시길 빕니다 ;-D GOOD LU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