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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
 말한다고 뭐가 달라져.?!   지난 이야기
조회: 2395 , 2014-05-25 23:59
잠깐동안이지만 당신과 함께 할거라는,

내 미래를 생각했다.

내 곁에 당신이 있고, 당신 곁에 내가 있는.

그런 행복한 미래.



내가 가지고있는 짐들을 다 내려놓고

당신에게 갈 수 있다면, 간다면, 간다고.

그렇게 잠깐동안 준비를 한 적이 있다.







내가 -그랬었어- 라고 말한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내 미래엔 당신이 없고,

당신의 미래엔 곁에 내가 없는데.









예전, 아주 오래되지않은 그때.

당신은 왜, 나 보고싶다고, 좋다고 자주 말 안해줘?

라고 물은 적이 있다.



말하면 뭐하냐... 했던 당신의 대답.

이제 그 의미를 알았다.











끊임없이 변함없이 좋다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그건 행복한거라고.

내 사랑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난 표현하고, 끝날때까지 당신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겠다고.

그리 생각했다.









내가 그렇게 사랑한다고 말한다고해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우리는-

... 우리는 애초에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인데.













바보같이 이제야 알았다...







secret   14.06.03

시를 읽는 것 같은 좋은 글이에요.
슬픈 글인 것 같은데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