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동안이지만 당신과 함께 할거라는,
내 미래를 생각했다.
내 곁에 당신이 있고, 당신 곁에 내가 있는.
그런 행복한 미래.
내가 가지고있는 짐들을 다 내려놓고
당신에게 갈 수 있다면, 간다면, 간다고.
그렇게 잠깐동안 준비를 한 적이 있다.
내가 -그랬었어- 라고 말한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내 미래엔 당신이 없고,
당신의 미래엔 곁에 내가 없는데.
예전, 아주 오래되지않은 그때.
당신은 왜, 나 보고싶다고, 좋다고 자주 말 안해줘?
라고 물은 적이 있다.
말하면 뭐하냐... 했던 당신의 대답.
이제 그 의미를 알았다.
끊임없이 변함없이 좋다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그건 행복한거라고.
내 사랑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난 표현하고, 끝날때까지 당신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겠다고.
그리 생각했다.
내가 그렇게 사랑한다고 말한다고해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우리는-
... 우리는 애초에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인데.
바보같이 이제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