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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먹먹함   생각
조회: 2161 , 2014-07-16 22:26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오늘. 내일당장..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 먹먹함을 안고..
먹구름을 잔뜩 껴안고 사는 사람처럼 마음 한켠은 늘 비가 오는것만 같다.

오늘 49제..
나는 그래도 이렇게 살아가며 49제를 맞았다.
종일 마음이 저리다..

가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일하다보니 하루가 다갔다.
속상하다.
이런 나에게 속상한지..뭐가 속상한진 모르겠다.
왠지 오늘이 끝나면 영원한 이별이 될것만같다.

괜히 마음에 조바심이 난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힘겹다..

프러시안블루   14.07.16

세월호에서 지식을 잃은 부모들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모질고 강한가를 생각합니다.

내가 같은 상황이라면...
난 완전 폐인이거나 목숨을 끊었을거 같아요.

삶이란 그렇게 살아내는거죠.
난 왠지 이 세상이 지옥같고
이 삶을 견디고 살아내는 자는
그 보상으로 누구나 천국에 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프러시안블루   14.07.16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이 허무를 딛고
싸우고, 사랑하고, 좌절하고, 갈구하고, 슬퍼하고 ...
이 모든 삶의 진수를 맛보는 것.
(아마도......)

Jo   14.07.21

동감입니다.그래서 행복이 달콤한거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