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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
 ... 죽는날까지   지난 이야기
조회: 2748 , 2014-08-13 17:55
죽는 날까지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과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하게 잘 지내다

떠나고 싶다.



그동안 나는 홀로 산행을 다녀왔고,

합장주가 저절로 끊어져,

울면서 기도하고 불전함에 넣었다.

내 업들 중의 하나가 소멸하는거라고, 좋은 의미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그 합장주는

당신과 내가 처음 만나, 첫산행을 한

내연산 보경사에서 선물받은 것이었다.





또 한번의 혈액검사결과,

백혈구의 수치가 떨어져,

면역력을 키우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신경쓰고있다.

소화능력이 떨어져, 소식하게 되고

꾸준히 운동하고,

또 책도 많이 읽고있다.





팔을 다친 당신과 휴가동안

가까운 거리의 절에 다녀오고,

명량, 해적 등 영화를 보고,

학생들처럼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먹으며 행복해했다.





작은방을 정리하고, 쓰던 책상보다 좀 더 큰 책상을 들여놨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또 생각하고 깨닫고

또 행복하고 따뜻한 사람이고싶다.





당신에게는,

따뜻한 사람을 넘어,

사랑하고 또 사랑받을만한,

반짝이는 예쁜 사람으로 남고싶다.



  14.08.13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건가요..
어젠 저도 너무 아프니 걍...
근데 막내가.. 엄마는 인내 잘 하잖아...
힘내세요!

向月   14.08.14

엄마는 강하다,지만
엄마도 약한 여자이고, 사람이라는걸
아이들에게 얘기해주세요.
엄마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고, 위로받고싶다는걸,
아이들도, 옆의 남편분도 알아야해요.^^
몸조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