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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른자리
 2014.08.27(멍해짐)   하루하나
조회: 1837 , 2014-08-27 01:35
#01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1층으로 내려와 담배를 피웠다. 갑자기 어떤 생각을 떠올렸는데
그 후로는 멍해져 버렸다. 형을 만나 커피를 한잔을 하고 예전 직장 동료들과 부장님을 만나서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그저 멍해지는게 기분도 이상하고 갑자기 숨이 턱하고 막혀버렸다.


#02

이젠 힘들거나 마음이 아프거나 하지 않는데 그저 멍해진다. 하루를 열심히 알차게 보내봐도
의미없는 부질없는 짓을 했나 싶기도 하고 자꾸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고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게 사실 되게 불안한가보다.


#03

헤어진지 1달이 되어간다. 숨쉬는 것 마저도 추억같고 1달을 1년처럼 보낸 것 같다.
한달동안 나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나고 있다. 정말 많은게 변했다. 1달동안.

  14.08.27

그저 멍하죠....맘이 아무것도 안하는것같고....아픔 기쁨슬픔을 느끼던 맘이 그저 멈춰버린듯 멍해지는......그또한 시간이 흐르면 한달동안의 많은 변화처럼 이 멍함도 어느새 없어지고...다시 감정을 만들고할꺼예요...^^ 머무른자리 님에게도 빨리 좋은감정을 전달받을수있는 분이 나타나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