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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
 나 예뻐졌어.   지난 이야기
조회: 2612 , 2014-11-02 23:18
당신을 만나기 전 아침엔
노란, 거무죽죽한 안색으로 씻고 가려보려 애썼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마지막 단풍을 봐야한다며,
팔공산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동촌유원지에도 들렀다.

비에 떨어진 은행잎들을 밟으며
금호강변을 걷고,
당신의 팔짱을 꼈다가 춥다며
주머니 속에 당신의 손을 잡는다.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얼굴을 부비고
사랑한다 말하고, 좋다 말하고.
나 예쁘지? 하고 묻고 또 웃고.


집에 돌아와서 씻는다고 욕실에 들어와 거울을 본다.
아침보다,
당신을 만나러 가기 전보다
훨씬 예쁘다.
피부도 다시 하얘진거 같고,
표정도 살아났다.

무엇보다 내 눈빛이 살아난 것 같다.
당신과 함께여서,
내가 반짝반짝 빛나나보다.

고마워, 당신

tops   14.11.03

정말 정말 예쁜 사람 ...

그 고운 마음이 글에서 온전히 느껴져요

향월님 사랑을 받는 그 분 참 행복하실겁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마음

그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향월님 ..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

문학소녀처럼 감성적이고

예쁜 글솜씨를 갖춘사람 ..


더 많이 건강해지고

오래도록 사람을 사랑하며

인생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

질주[疾走]   14.11.03

향월님이 기분 좋다니까 저까지 기분 좋네요.

아 신난다!!!!!

향월님께서 오늘 기분 좋았대요 님들아 ~!!!

向月   14.11.05

뭐래.. ㅎㅎ 잘 지내요? 3학년들, 마무리 잘 해야할텐데. 많이 응원하고 다독여주세요.
진짜 얼마 안 남았네요.
저는 잘 지내요. 주말동안 춥더니 어제오늘은 볕이 따뜻해서 산책도 다녀오고, 햇살 가득한 창가에서 책도 읽으며 보내고 있어요. 기타도 치고, 음악도 듣고. 부럽죠? 히..

억지웃음   14.11.05

항상 예쁘셨어요~ 글도 마음도 ^^
마음이 따뜻해서 더 예쁜 향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