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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라켓볼 경기가 있던날...   일기
그 예뻤던 눈 많이 온 후 풍경 다 녹았지만 난 이미 가슴에 다 담았다. 조회: 2235 , 2014-12-07 00:38
오늘은 안양 사람들과 라켓볼 경기가 있던 날.



나와 같이 라켓볼을 치던 사람들은 다 짝을 지어 실컷 연습하고 경기에 나갔다.



난....

하루종일 일 하고 남은 시간은 집안 일 그리고 기말 시험인 아이들 따뜻하게 보살피고. 

그리고 나의 소중한 밤 한 시간. 실컷 라켓볼을 칠 수 있는 재밌는 시간. 내가 가장 좋아하고 뜻대로 할 수 있는 시간.

그런데 문제는 그 한 시간은 적어도 2시간을 라켓볼을 치는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 질 수 밖에 없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것 이다. 어려서 부터 운동을 잘 해 남들에게 져 본적이 거의 없었던 내가 많은 게임을 져야했다. 똑 같이 가족이 있는 사람들인데..그들은 어떻게 운동을 많이 할 수 있을까?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에게 뒤쳐지는 느낌인데 남편은 그것도 못 치게 한다. 남편은 나와 같이 카페에 가서 같이 공부하고 책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나도 그게 좋긴하다. 즐겁다.  그런데 이젠...코트안에서 신나게 에너지를 쏟는 것 보다는 즐거움이 덜 하다는 것이다.

나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 하루종일 연습도 하고 싶다. 못 하니까 더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