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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펑펑 울었다   공개일기
조회: 1817 , 2015-04-14 09:49
어머니는 늘 내생각을 하는데 난 언제나 내 생각만 했다.
사실 누구에게 기댄다는건
내 힘듦을 나눠 갖자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냥 술한잔 하다가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
그냥 나같은 아들 낳고 자식들 기르면서 평생 고생만 하시는
어머니. 지금은 멋있고 당당하시지만
세상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까.
내가 어머니의 남은 생은 책임 질 수 있을까?
그럼에도 계속 기대고 의지만 하려는 내모습을 돌이키니
부끄럽고 미안하고 견딜 수가 없어서 눈물이 조금 나더라.
그래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목소리 듣자마자 지하철안에서 펑펑울었다.
아들이 진짜 잘할게요..죄송해요.
엄마 너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