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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
 부정적   가끔은나도일기를쓴다
조회: 1968 , 2015-06-11 02:10

스물일곱살이다.

중,고등학교 다닐때에는 생각나는대로 마음내키는대로

속마음을 필터링 하지 않은 채 거침없이 표현해서

욕도 많이 먹고 친구들과 다투기도많이 다퉜다.

그 이후로 대학교 올라가서부터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성격에

생각없이 행동하던 버릇들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한 결과,

대학교가서는 야무지고 밝은 성격으로 잘 지냈던것 같았다. 대체적으로 ..

그런데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다시 내성적이고, 주장을 잘 펼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어리숙한 모습을 자주 내비치게 된다.. 나도 모르게 ....

보통 일하면서 많이 그렇게 된것같고..


친구들에게는 이제 속마음이나 나의 내면속 이야기들을 꺼내지 않는 버릇이 들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점점 말을 조리있게 하는방법도 모르겠고,

글도 앞뒤없이 쓰게되고, 야무지지않고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지내게 되고,

전반적으로 요즘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많이 상실되었다.

나에대한 모든것을 바꾸고 싶다.

야무지게 또릿또릿한 표정과 말투, 그렇지 못하다면 소신있는 생각이라도 ...

이렇게 주눅들고 매사에 부정적인것들이 가득해져버려서 너무 나 스스로에게 짜증이 난다..

겉으로 좋아보이는척이라도 하고싶은데 얼굴에 웃음도 안나고 그냥 사람들을 만나도 무표정뿐이다..

웃으면 가짜로 웃는것같이 입가가 떨린다.

후~~

스스로가 너무 답답하다.

어떻게 해야 나를 밝고, 야무지고, 똑쟁이같은 사람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래서 그런건지, 나이를 먹다보면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여자애들이라면 늘상 몰려다니는 친구 무리들이 있어도 '내 친구' 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와 친구의 사이에서 어색함이 감돌고 연락도 잘 하지도 않는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친구들과의 무리가 있는데 고등학교때 친구들 무리가 아주 가식적이다 서로서로 ,,,,

분명 십년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어쩌다 우리들은 이렇게 된 걸까?

서로 사는게 바쁘다보면 연락도 뜸하고, 못 본만큼 관심사도 달라지고

그러다보면 대화거리도 없어지고.. 그래서 멀어지는것 같다.

무섭다...

하나 둘 더 나이가 먹어가면 내 주변에 진심으로 나와 우정 이라는 관계가 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나만 그런가 ?....


자주 못보면 전화나 문자라도 종종 해야하는데

난 왜 항상 나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일년에 한두번 뿐인걸까

그만큼 인맥관리, 아니아니.. 나의 관리를 못하는건가.. 나의 성격의 문제인가 ...

외로움을 많이타서그런지 항상 나만 전화하고 친구들은 전화를 받기만 한다...

(받아주기라도 해서 감사해 ...)


서른이 되기 전에는 나를 바꾸고싶다.

밝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

나의 행동에 있어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

언제나 웃는사람, 옷도 세련되고 멋있게 입는사람.

사람들이 날 찾아줄만큼 매력있는 사람.



창피해서 주변에 말도 못하고 일기로 끄적인다..

앞뒤 두서 안맞게 쓰는 내 글솜씨도 참 맘에 안든다.

요즘의 나는 참 맘에 안든다...




2407   15.07.07

안녕하세요 ^^ , 정말 맞는말이에요. 주변환경이 바뀌다보니 서로 변해가는부분을 적응하지 못해서 트러블이 일어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좋은면으로 보게되지 않네요.. 시기하고 질투하고 자신이 변한건 모른채 내가 변했다고 욕하며 떠나가는건 그냥 가라고 흘려버리려구요.. 물론 반대로 변한만큼 깊어지는 친구들도 있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