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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망망대해...   2015
조회: 1726 , 2015-08-24 03:59

불과 2년여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막히면...

조달청 입찰건을 뒤져서
직접 제안서를 쓰거나, 
여기저기 선배들에게 전화 몇 번 돌리면
연출할만한 일거리 던져주기 때문에

'대책'이란게  
항상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없다.

Job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미루다가
(엄밀히 말하자면 등떠밀리면서) 
올해들어 변화를 가지게 된건데...

새로운 분야에는
아직 '애기수준'인데,
기존의 분야에서는
거의 손을 뗀 상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고,
계속 가기엔 
목적지가 보이지 않고...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꼬라지.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어서 
막막하고 무섭고
대책마저 딱히 없는 상태.

안개마저
갈수록 짙어져
시야를 가리고 있다.

'기회'는 
반드시 올거라는...
느낌은 있지만,

이런 상태로
과연 그 '기회'를 
제대로 받아 먹을수나 있을까....싶다.

요사이처럼
사는게 무서운 경우가
별로 없었던거 같다.




向月   15.08.24

음? 요즘 그럼 뭐해요?

무아덕회   15.08.24

글 써요. ^^

프러시안블루   15.08.24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린다는 말을 믿습니다.
경험으로.

그래서 저도 문을 몇개 닫았어요.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혹은 더 맞는 길에 집중하기 위해서....
당장 벌이가 줄어드네요.

불안해도 어쩔 수없죠..뭐.
선택이란 선택하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라는군요.

무아덕회   15.08.24

'신은 한쪽 문을 닫을때, 반드시 다른 문을 열어둔다' 저도 이 말을 믿습니다. 그래도... 지금의 막막함은 어쩔수 없이 힘드네요. 불완전한 인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