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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블루
 생각들 은교 - 늙음에 대한 두개의 대답 -   2015년
조회: 1256 , 2015-09-19 17:05
#1
서지우 :  "선생님. 나이가 몇이세요?   이건 더러운 로맨스에요"
이적요 :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내 벌로 얻은 것이 아니다.

영화 은교는 "늙음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대한 영화다

대한민국에서 나이든 남성은 능글맞음, 불순함, 탐욕등 세상 모든 더러움의 합집합으로 취급받는다
세상은  <젊음의  사랑>만이 아름답다고 믿기로 한듯 하다





#2 : 
은교 :  "할아버지. 연필이 왜 모두 뭉툭해요?  깍아드릴까요?"
이적요 : 놔둬라. 뾰쪽한 연필은 슬프단다

영화 은교는 "뾰족한 연필의 슬픔"에 대한 영화다.

사람들은 노인의 마음이 둥글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교통사고처럼 급작스레  마음의 연필심이 뾰족하게 깍였을때  슬픔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