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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06 , 2016-01-19 16:07 |
오랜만에 그 친구를 만났다
모아놓은 돈 하나 없는 나에 비해 벌써 2천 가까이 모았다는 친구..
어우 야무진 년. 소리가 절로 나왔다
20대 초반부터 여자 나이 25이면, 26이면, 이젠 27이면 하며 항상 27-8엔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했던 친구.
사실 너무 궁금했다. 이 야무진 친구가 이토록 결혼을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
그래서 최대한 기분 상하지않게,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들리길 바라며 물었는데,
남들 해보는 건 다 해보고싶어서. 라고 하더라
물론 뒤에 온전한 '내' 가족, 가정, 반려 그리고 안정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남들이 해보는 것이란? 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친구의 답변이 시시하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 시시한 답변이 어딨나. 그냥 그렇다는데 뭐
다만.. 몰라?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내가 결혼에 대한 시각을 조금 바꿔 바라볼 대답을 해주진 않을까. 하고 살짝 기대는 했던 것 같다
결국 결혼보다는 한번 해봄직 할 정도로 남들이 해보는 것은 과연 어떤게 있을까.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긴 했지만. 그 기준은 무얼까.
하지만 안해보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라는 명언이 결혼에도 해당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책임질 생명이 생긴다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