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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쉼표   23
조회: 1746 , 2016-02-18 23:59
쉼표아닌 쉼표
의도한건 아닌데 오늘은 공부를 쉬게되었다
2시에 병원갈려고 움직이던차 갑작스런 허리 삐임인지
하루종일 아파서 고생ㅜㅜㅜ

공부 못한게 맘에 걸리고 그저 불안할뿐
집도 점점 불편하고
혼자 있는게 좋아지려들고

외롭고 누군가와 만나고는 싶지만
귀찮다

연락하는 친구와도 카톡이 지겹고
친구끼리도 권태기가 오는건가 싶다

4학년이 되니 책임감이란 단어는 더 무겁게 느껴지고
어른들의 꾸지람이 두렵다

넌 젊은애가 벌써부터 두려워하고 겁먹냐
벌써 미래를 걱정하니 지금만 생각해라 하는 어른들은 나에게 진짜 무슨말을 하고 싶은걸까

그냥 정신연령이 나약하다?
아니면 욕심도 없고 부모가 오냐오냐 해줘서 안일한거냐라고 하는걸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입만 터진 인간들이다

속에서 문드러져 썩어버린 새까만 내심정은
나말고 아무도 모를거다
신빼고 말이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지 하루종일 잠이 오고 괴롭다
그래도 내일은 다시 버텨내야지
계획도 열심히 쓰고 오늘 놀은만큼 2배로 뛰어야지
할수 있으니까
쉽게 이루어지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조금만 더 버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