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780 , 2016-02-22 01:01 |
내일 아침 동파된거 재단에 말해주어야 하구
치과에도 간다
오늘 여기로 돌아온 집에서 샤워했는데 물이 정말 차가워서 숨이 안쉬어질 지경이었다
다행히 감기는 걸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쓰라리다
그냥 여기에 온게 살짝 눈물이 나고
솔직히 1,2,3학년때 힘든일 겨우 지나고 마지막 4학년인데
적응이 안된다
공부를 해야 하지만 잡히지 않고 불안하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처럼 나도 잘 변하지 않는건 그런가보다
내일부턴 다시 잘 해야하지 하는것도 조금 죄책감이 든다
다른 사람이 아닌 언제쯤 나는 나 자신을 살포시 안아주고 괜찮다고 할수있을까?
학교 사람들 앞에서는 그저 말없는 사람이지만
모르는 다른학교 학생들에게는 명랑한듯 대하는 나도 내가 알수 없는
그렇다고 해서 싫은 사람한테 그런행동 할리야 없지만
다른학교 학생들이랑은 무지 잘 지내는 편이었고 내 의견을 잘 이야기하는 편이라
누가 날 무시하면 나도 같이 맞서싸워서 끝을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때처럼 당당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쓰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뇌속에 필터링 없이 그냥 쭉쭉 써본다
나는.....
미움받을까봐 솔직히 버림 받을까봐서도 연인에게 끝까지 내 의견을 세우지 못하고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다
인정해주지 않는 남자친구에게도 원망스럽고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냥 그럴거면 나한테 결혼 이야기나 꺼내지나 말지
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그저 혼자 살고프단 생각이 더 나면서도
참 어쩌지 갈팡질팡 오줌마려운 강아지처럼 나를 어쩌지도 못했다
또 그저 나를 잠시 안아주거나 살짝 내가 좋아하는 행동으로 풀어주면
그저 아 나 사랑받고 있는구나 하는 맘과 함께 그렇게 어영부영 하는것이다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도 했고
실행에 옮기지도 못하겠지만 만약 여기서 끝을 보게 된다면 난 어떻게 살아갈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사소한거지만
남자친구가 컴퓨터를 하고 있다고 그냥 자유롭게 이것저것 눌러보고 있단 이야기에
우리 크아하자~ 라고 했더니 정말 좀 싫어하면서 하기 싫다고 반애교를 부렸는데
그게 뭔가 나한테 이제 나에 대해 알것도 다 알고 궁금한것도 없고 이제 그렇게 간절하지 않아도
나랑 사귀고 있으니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서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 말 하지 않았는데도 그저 나는 나 자신의 생각속에 빠져서 그러했다
그냥 게임취향이 아니라고 한것이고 내일 만나서 밥도 먹는데 난 왜 그리 생각할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어제는 신경써서 터미널에서 우리집까지 데려다주고 밥도 먹고 짐도 들어줬는데
내가 나쁜건가 이기적인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이제 월경일이 다가와서 예민한건지
개강일이 다가오니 악몽을 꿔서 그런건지
예전에는 헤어지게 되면 어떻게 하지 너무 두렵고 무서웠는데
이제는 살짝 헤어져도 괜찮을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면서 이런 생각하는 내자신이 무섭다
조금 해결책을 본다면 서로 조금 집중을 끊고 (진짜 은근 많이 끊었는데도) 그래도 조금 더 줄이고
내가 해야 할일에 얼른얼른 하고 바쁘게 행동해야 더 그리워지거나 보고싶고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이런 순간이 무서울뿐이다
차라리 그냥 모태솔로인것이 더 나았을것을 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책하기도 한다...
후....... 그냥 일단은 자야겠다
내일 일어나서 전화해야 하는것도 있고 등등...
할게 많다 수강신청도 해야하지...
교양이 없어서 전처럼 수강전쟁이 일어나진 않지만은
그래도 참 그렇다 그래
내 마음이 나도 참 감당하기 힘든데
어떻게 결혼을하고.. 애를 낳을까... 싶다...
결혼은 또 집안대 집안결혼이라며 친척들의 귀찮은 잔소리도 싫어진다
그저 그렇다 후... 사춘기 애도 아니고 갈수록 더 별별생각이 참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