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219 , 2018-01-08 20:48 |
여느 때처럼 퇴근을 하고 인터넷 뉴스기사를 검색한다. 다음에서 호주의 한 여성이 희귀골육종 암으로 26세에 생을 마감했다는 글을 읽었다. 그녀가 죽기 전 세상 사람들에게 남겼다는 이 글을 나는 2018년을 여는 글로 정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생 앞에 당당했을 그녀처럼 나도 나를 소중히 여기고 관대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다가 12월 마지막 날에는 그녀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호주 홀리 버처
“스물 여섯 살에 죽는다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것은 이상한 일”
“이건 당신에게 벌어지기 전까지 그냥 무시하는 일들 중 하나”
“그게 바로 삶이다. 인생은 깨지기 쉽고, 소중하고, 예측할 수 없고, 하루하루가 주어진 권리가 아니라 선물”
“살고 싶다”
일상에서 겪는 ‘작고 무의미한 스트레스’에 대해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말아라, 결국 우리 모두 같은 운명.
“멩세컨대, 당신이 떠날 차례가 되면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 거예요.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그건 전혀 의미 없어요. 제가 지금 바라는 건 가족과 함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를 한 번 더 보내는 거예요. 혹은 내 연인이나 반려견과 하루를 더 보내는 거죠. 그저 하루만 더요.”
부정적인 생각이나 불평이 들 때마다 사소한 일에 감사하세요.
“사실 저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어요. 아마 가장 열정을 쏟은 일이었을 거예요. 당신이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사이즈가 아닐지라도 좋은 건강과 기능을 가진 몸에 감사하세요. 신체를 잘 돌보고,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받아들이세요. 신선한 음식을 먹고 움직이세요. 몸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물질에 관대해지세요.
“당신이 죽어가고 있다면 평소처럼 밖에 나가 새 옷을 살 때가 아니예요. 이건 우리가 ‘물건’에 많은 돈을 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보여줘요.”
“다른 사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경험에 돈을 쓰세요. 밖으로 나가 자연을 느끼고, 음악을 듣고, 반려견을 껴안고, 친구들과 얘기하고, 살기 위해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헌혈.
“만약 당신이 할 수 있다면 인류를 위해, 자신을 위해 정기적으로 헌혈하세요”
“지난 1년간 가족, 친구, 반려견과 함께 이 지구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에 영원히 감사할 겁니다. 내 생애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