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948 , 2019-05-08 20:42 |
1.일기 쓰는 습관은 참 좋은것같다
어제 밥을 뭐먹었는지 골똘히 생각해보면 딱히 생각나진 않는데
일기는 몇년전 이야기도 확인할수 있으니 참 좋아
그때의 그 감정도 살아있는것처럼 느껴져서...
2.어제 일기를 쓰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잤다
지금도 사실 피곤하지만 그래도 빼먹지않고 쓰려고 노력한다
손일기장을 쓰다가 힘들어서 인터넷 일기장을 쓰니
많은 내용을 제약없이 쓸수있고 참 좋다
그리고 어제였나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었다
그 남자애랑 만나서 밥먹었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전에 연애했던일을 이야기하다가
한 에피소드를 듣고 나한테 실망했다나 뭐라나
그런데 이건 다른사람들도 실수할수 있는건데
너무 과하게 리액션해서 기분나빴다
그리고 자꾸 왜 그랬냐고 물어보는데 나를 검열하는것처럼 느껴져서
집에오는길에 기분이 상했다
난 솔직히 착한사람도 아니고 그냥 다른사람이 하는것만큼 하는 사람인데
왜그러는건지 이해하기도 싫어
그리고 유투브를 보다가 로맨스는 허상이다라는 영상을 보았는데
정말 너무 내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물론 연애를 하고 사랑을하면 좋은날도 많겠지만
나는 연애를 하면 너무나 과하게 나약해진다
나도 모르게 사람한테 기대게 되고
내가 할수있는일 조차 할수있을까? 라며 고민하고 전전긍긍한다
그래서 그 남자애가 나한테 연애를 왜 안하냐고 물을때마다 짜증났다
나는 이미 다 말했는데
"내가 너무나약해져서." "연애하면 감정소모가 심해서 피곤해진다"
"데이트폭력 있을수 있으니 목숨걸고 연애해야해."
"내가 아무리 남자친구를 사겨서 사랑한들 남자는 날 사람으로 안봐"
"둘이 있으면 안외로울까? 아니 난 4년을 사귀고 같이 있어도 외롭던데?"
다 말해줬는데도 만날때마다 연애하라는 둥 진짜 연애에 미쳤나? 싶은생각이 든다
다들 왜 솔로면 불행하고 커플이면 행복할거라 생각하는지도...
남들이 이런 나를 보면 너무 과하다 생각할수 있지만
생각없이 살긴 싫은걸^^ㅠ
나한테 실망했다며 문자온 그애
제발 다시 연락하지말아주라
열받아서 어떻게 생각하든 혼자생각하고 나한테 함부로 평가하고 말하진 말라고
기분나쁘다고 하고 끝난줄 알았는데
오늘 또 연락이오네 구질구질..정말 구질구질 끝판왕이다
다시 친구사이로 친해지자니 어쩌니....
정말 구질한건 싫어 대충 답만하고 안읽씹 차단이나 해야겠다
나는...
지금 일을 배우고, 공부하고, 내가 하고싶은것 조금씩 하는것만 하는걸로도
행복하고 즐겁고 그런데 왜 연애를.. 자꾸 강요하지
너무 피곤한 연애는 하고싶지도 않아
좋은 남자가 너에게 언젠간 올거라는 말도 위로가 되질 않는다
좋은남자가 뭐길래
나는 나 자신을 구해야한다
정말 보기 드문 남자가 있다하더라도 별로 ...
좋은남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것보단
내가 더 노력하고 똑똑한 사람이되서 어디서든 한몫을 하고 정은빈이란 이름으로 한평생을
멋지게 살고싶다^^
3.PMS가 너무 심해서 어제 푹자고 오늘 좋은꿈을 꿨다
근데 공부를 어제 그렇게 했는데도
나는 오늘 일실수를 많이했다 ㅠㅠ
정말 피곤해서 눈뜨고 서있는것조차도 대단한데
나도 모르게 자주 멍을 때리게된다
몸도 무겁게 느껴지고 다리도 땡땡붓고 힘들어..
오늘 왜이리 사람이 많이오는지
내일은 오후에 과장님 휴진이니까 그래도 살만하겠지?
내일 걸캅스 볼까 생각중이다
직장이랑 영화관이 가까우니 좋다
내일 꼭 보고싶다
딴건 몰라도 걸캅스는 무조건보고싶다
4.나는 나만 힘들줄 알았는데
사람 사는건 똑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떨리고 긴장되는걸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걸 들으니
과장님도 강의할땐 떨린다 소리들으니
걱정이 조금 눈녹듯 녹아내렸다
정말 나도 피곤하지만 최선을 다할려고 신경써야지
오늘 배운것 잊지말고 철저히 기억하려고 노력하자
선임간호사 선생님 너무 좋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지
조금만이라도 힘내자 잘하고있어
5.내 주관을 만드는게 참 중요한 일이다
옛날엔 남들이 좋아하는대로 따라갔는데
지금은 싫으면 싫다하는게 오히려 행복하다
끌려가긴 싫어
내 주관을 가지고 그 남자애의 고백을 안받아줬다해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
왜 미안하면 받아줘야하지?
그게 더 나쁜거 아닌가?
거짓말을 하는거잖아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 안 미안해-모란 노래를 듣고있다
이 노래를 들으면 26년간 억지로라도 착하고, 친절해야 하고, 남들에게 미움받지 않는
개념있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게 해준다
개념이 뭔데? 나는 나일뿐이야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거고, 가끔은 한없이 착한사람이 될수도있고
어쩔때는 한없이 짜증나고 미운사람일수도 있지
나의 다양한면을 사랑할래~ 정말 지금이 더 행복하다 연애했을때보다.
당연히 연애했을때 행복했던적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이 더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