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680 , 2019-05-09 22:42 |
오늘 혼자 영화보러 갔다왔다
5시 30분이었는데
거리가 가까운줄 알았는데 꽤나 촉박했다
그리고 저녁을 안먹은상태라 배고프기도 하고
뭔가 사먹을 시간도 없어서 그냥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를 몇번이나 봤지만 무인발급기에서 발급받는거 도저히 눈에 안보여서(일에 찌들어서ㅠㅠ)
다른여성분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받았다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영화관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
꽤나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난 내자리 근처 아무도 안앉을줄 알았는데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보게되었다
어색했지마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걸캅스라는 영화를 보는데
처음에는 일하고 바로 영화보기 피곤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조금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성이 주인공이라는게 마음에 들었고
사회적문제들에 대해 하나씩 짚어가는걸 보고 정말 이제 세상이 바뀌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혼자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남자애가 자꾸 영화 어땠냐고 물어보고
혼자보러갔냐 물어봤는데
어떻게 보든 혼자 볼생각이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다루는 다소 현실적이며 아픈부분을
이성들과는 보기가 싫었다
어차피 그애는 재미로 볼것이고 난 현실을 보는거니까
입장차이가 다르지만..
그리고 걔는 영화가 끝나면 끝나는거지만
난 아직도 그 문제들에 대해 걱정하고 살아가야 하기에
같이보면 자괴감이 들것같아서 같이안봤다
혼자 영화보면서 같이 오는사람들 눈치안보고 집중할수있어서 그게 제일 좋았던것같다
그리고 나말고도 혼자보러온 사람들도 조금은 있었던것같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여성들이 정말 사회적 큰자리에 하나씩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이때껏 남자형사들만 보다가 여자 형사라고 하니 나도 생각해보면 은근 생소한것같다
그리고 여성형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큰자리도 여성들이 하나씩 다 누리고 가져갔으면 좋겠다
천장을 깨고싶다
지금 상황으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여성들이 많아진다면 분명 사회는 바뀔거라고 생각한다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가 많지만
나는 나의 자리를 지키면서 내 자리가 높아지면 그때 조금씩 목소리를 내보고싶다
옳은말을 하면 이상한취급 당하는 세상에서 그래도 용기를 내고싶다
오늘 영화를 참 잘본것같다
이것저것 더 열심히 배우고 내것으로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오늘도 공부 열심히하고 힘내자
내일 부디 내가 일을 더 잘쳐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