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407 , 2021-03-01 23:12 |
2021.03.01.월요일
나는 남을 잘 위로하지 않는다.
남을 동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고 싶지 않았다.
내가 동정 받고 싶지 않기에 그랬다.
어느 고즈넉한 저녁
거울 틈새로 아빠의 눈이 보였다.
엄마의 목소리가
어둠을 달갑게 채웠다.
문득 깨달은 것이다.
아 나는
아빠를 동정하고 있구나
저런 엄마를 불쌍히 여기고 있구나
이토록 어리석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