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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영
 3번째 일기   일기
조회: 513 , 2023-10-31 23:57
오늘은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해내서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못할 것 같았던 걸 잘 해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서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다른 사람이 보면 별 것도 아니고... 뛰어난 사람, 잘하는 사람들이 보면 저게 뭐라고 싶겠지만 그래도 뿌듯했다.

몇 번의 퇴사를 거치면서 나는 정말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 없는걸까 불안하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하곤 했지만
나의 가정환경을 탓하고 싶진 않지만 그게 원인인 건지 첫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건지
다른 사람들이랑 일을 하면 내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었다.

근데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또 이것저것 해가면서 지난 날의 족쇄를 벗어 던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오로지 나 하나의 노력으로만 인정 받는 그런 일이 너무 재미있다. (물론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이 있긴 하지만)

좀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늦은 만큼 더 오래 해나가고 싶다.
어서 돈을 벌고 싶다...
매달 저축하는 돈만으로도 쪼들리고 싶지 않다.

조금씩 나아져서 얼른 사회로 다시 돌아가고,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프러시안블루   23.11.01

응원합니다

영영영   23.11.06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