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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나무
 어느새.....   미정
하루종일 비. 조회: 1259 , 2002-05-15 22:23
어렸을때 난 울음이 많았었던 것 같다.
뭐 어렸을때라서 특별히 힘들거나 외롭거나 운적은 거의 없고,
엄마한테 맞거나, 억울한일 있을때.
또는 내가 하고 싶은것 못했을때, 많이 실컷 울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그립다.
맘놓고 울어도, 어린애니깐, 그려려니 하고 봐주던 그때가 그립다.
지금 만약 내가 그렇게 운다면, 아마도 식구들을 비롯한
주위의 모든사람들이 아주 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리라....

하지만, 난 지금 아주 큰 일을 당하지도 않았다.
아주 큰일은 아니지만 사소한일들 하나하나가 날 미치도록 울게 싶게 만든다.
펑펑 울고 싶다.
실컷 한번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할것 같다.
그치만, 난 이젠 너무도 커버린것 같다.
맘놓고 울만한 장소도 없고,,,,,,,
막상 울려고 해도 울음이 잘 나오지 않을것 같다.

어느새 굳어져버리고, 절제하려는 나의 마음이
눈물샘을 마르게 해버렸나보다....

콩이   02.05.16 그죠

우리가 산다는 게 뭐 항상 큰 일보다는 작은 일 가지고 속상해하고 힘들어하고 그런 것 같아요.
오히려 큰 일이 터지면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느라 우울감같은 것은 없더라구요.
기운내시구여. 자신에게 선물을 준다는 마음으로 평상시 하고 싶었던 것을 하나라도 함 해보세요.
정말 가고 싶었던 여행지를 주말에 짬을 내서 가본다거나, 참 갖고 싶었던 옷을 한번 사본다던가. 그런 작은 것들이 또 위로가 되더라구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