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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가족(恨13)..............   미정
조회: 1648 , 2002-07-20 14:53
절망으로 인해 흐른는 눈물을 인해 멈추질 않는다.
아무 할말을 잃은채로 앉아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날 아침 , 그는 출근 했다.


나는 전화 연락을 하기 시작 했다. 다행히 연립 지하실을 빌릴수 있었다.
짐을 옮겼다.
미용실 직원은 돌려보내고 둘 만 남았다  숙식 제공 하던 아이들이라
갈 데가 마땅 하질 않았다.
우선 데리고 있기로 결정 했다 결혼 전부터 데리고 있었던 아이들 이므로
일말의 책임은 있으니까....
둘을 데리고 미장원 근처의 새로 개업한 모텔로 숙소를 정했다.
그곳은 내가 방을 빌어  공부 한 곳이기도 했다.(나중에 이야기 할 기회가 닿으면..)
그리고 동정을 살폈다.
아마 살던 집은 비누곽 하나도 없이 빈집이며 방 한 구석에는 자기의 옷가방이
놓여 있는 모습에 경악 할 그의 모습이 보고 싶기도 했다.
역시 눈앞에서는 보지 못 했지만...역시 그랬다.
친정에는 그래도 알려야 했으므로 전화를 했다.
그 때는 의부가 돌아가시기 전이라 계셨을 때이다.
얼른 집으로 와서 설명을 하라고 하신다. 나는  지금은 만날 때가 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듣지 않고 역정을 내시기 시작 한다.
할 수없다 두분을 설득 하자면 전화상으론 안된다는 판단이섰다.
친정집이 택시를 타면 90년 당시 기본 요금거리다.
달려 갔다. 가보니 아파트 마당에 그의 차가 보인다.
옆을 지나며 보니 뒷 자석에 가방 두개가 보인다.
따로떼어낸 가방이...
문을 열고 들어 서니 그가 무릎을 끓고 앉아 있다.
문 소리에 나를 쳐다 본다. 얼굴과 눈이 빨갛~~게 빨갛~게 웅혈이 돼어 금방이라도
피를 토 할 것만 같다.
원망의 눈초리로 나를 쳐다 본다.
무시 해 버린다. 이젠 더이상 내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우겼다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