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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너 요즘 많이 바쁠 것 같아..   미정
맑음 조회: 2134 , 2002-10-08 23:42
이번주부터 우리학교 축제잖아..
나 모르고 있다가 어제서야 알았어..
어제 일일주점했다며? 너 항상 나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졸랐잖아..
매번 가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연락도 안했드라..

오늘은 정문에서 뭐 사람들모여서 이것저것 하는데..
올해는 장나라 안온데?
작년에.. 너 기억나지? 너랑 나랑 운동장에서 장나라 보고.. 또.. 리아도 봤다.. 그치?

흠.. 이번에는 안성캠에서 한다고 들었는데..
같이 못가겠지? 멀기도 하고.. 또.. 이것저것....

많이 바쁘겠구나.. 하는 생각했어..
넌 행사있을때는 정말로 많이 바뿌잖아..
그런 모습이 많이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지만.. 헤줄 수 있는 것도 없고..
또 생각외로 열심히 하는 너의 모습이 내겐 너무 감동이야..


나 오늘 매가박스갔었어..
사람들 없드라.. 놀랬어.. 우리 매가박스가면 항상 줄서서 기다리고 힘들게 그랬는데..
나 오늘 남자랑 봤어..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어..

내가 일부러 더 애교도 많이 부렸고..
장난도 많이 쳤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서 내 장점 많이 보여주고 왔어..
없는 깜찍도 오바해서 다 떨어주고.. 착한 척 예쁜 척 귀여운 척 똑똑한 척..
나 좋아하는 것 같애.. 오늘 만난 사람..

기억나니?
우리 항상 코엑스가면 싸우고 돌아오는거..
기억하니?
우리 처음 영화 같이 봤잖아.. 인디안썸머..
풋풋한 대학교 1학년.. 그렇게 나 너를 좋아하면서 사랑시작했는데..
이젠 벌써 3학년이 되어가는 것 같애..

poohbear?
이거 우리 암호잖아.. 알지?


나 많이 힘들어써.. 모르지? 밥오탱이..
어제는 학교에 수업하는대 눈물이 흘러서 많이 당황스럽더라..
친구들한테도 부끄럽고..
근데 지금은 꽤 괜찮아..

오늘도 즐겁게 놀았고..


연락없어서 그런지.. 많이 보고싶어..
한달전에 5분? 그정도 본 거 빼고는 없는 것같애.. 보고싶어.. 많이..

니가 내 마지막 사랑이였으면 해..

지금은 우리 서로 사귀지 않지만..
영원히 헤어지지 말았으면 해..

나 조금만 더 다른 사람만나 사랑할께..
아껴둘께.. 너한테 줄 내 목숨같은 사랑은.. 조금사랑하고 조금아파하며.. 조금만 그럴께..

그래서 니가 그렇게 하는 것도 뭐라고 안할께..
나이트에서 괜찮은 여자를 만났다는 소리를 들어도..
학교에 너를 좋아하는 여자랑 자주 만난다는 소리를 들어도..
요즘 좋은 맘으로 만나는 여자가 있다고 해도..
누가 니가 여자랑 같이 다정히 가는 모습을 보았다고 해도..
헤어진 여자친구가 돌아왔다는 소리를 들어도..
나 그냥 못들은 척 모르는 척 할께..

그러니까..
너도 그렇게 해죠.. 그럴래? 그래줄 수 있지?


나 지금 만나고 있는 착한 이 아이..
조금 더 만나보고.. 나 좋아한다고 하면 내 남자친구로 허락해도 되지?
이 아이..
지니처럼 똑똑하지도 않고.. 좋은 집안 아이도 않야..
오빠처럼 잘생기지도 않고.. 돈이 많지도 않아..
그리고 너처럼.. 진심으로 그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아..

어떤 떨림도 없고 어떤 설레임도 없어..
다만 그져.. 외로우니까..
지금 나 누군가가 필요하니까..

그러면 안되는 거 알아..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해서는 안된다는 거 알아..
하지만 만약 잘 된다면.. 잘해주고 싶어..

부족하고 여리고 순진한 사람이야..
어쩌면 내가 첫사랑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나 잘해줄꺼야..
솔직히 나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 근데 좋아하게 만들꺼야..



보고싶다.. 정말 많이...
넌 언제나 내게 간절함인 것 같애..

언젠간 너를 죽도록 미워하고..
언젠간 너를 간절히 사랑하고..
절대로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절대로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내 마음이 참 우숩지?
사랑은 원래 이런건가?

우리 얼마나 좋았는지.. 우리 얼마나 사랑했는지.. 우리 얼마나 행복했는지... 너는 알지?
잊지 않았지? 지우지 않았지?

너도 나 많이 좋아하잖아.. 그치?
그렇게 믿을래..
나..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던.. 너의 울먹이는 목소리.. 너의 간절한 눈빛..
나 잊지 않고 지금도 여기 이렇게 있잖아..
이제는 너를 받아드릴 수 있는데.. 이젠 내가 너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싶은데..

우리 밤새 통화하던거 기억해?
헤어지기 싫어서.. 떨어지기 싫어서.. 우리.. 계속 전화하고..
너무 보고싶어서.. 만나서도 눈맞추고 계속 웃으면서 그렇게 커피마시던거 기억나?


우리들만의 용어도 많이 만들었잖아..
우리 msn으로 대화도 참 많이 했잖아..

난 남자친구보다 너랑 문자 더 많이 보낸것 같아..
msn대화는 당연하고..

표현못한거 미안해..
남자친구가 아니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사랑한다고 말 못한거.. 너무 하고 싶었어.. 듣고 싶어하는거 다 알면서.. 미안해...
그러면 안되는건지 알았어..
보고싶다고 말해도.. 고맙다고만 말한거 정말로 미안해..
나도 보고싶었다고 말하면 니가 떠날 것만 같았어.. 많이 미안해..

그치만 이번에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는 나 너 꼭 안고 말할래..

정말 많이 보고싶었다고..
너무 많이 사라한다고..


그럼 그때 니가 예쁘게 뽀~ 해줄꺼지?
니가 잘하는 말 생각난다..

"뽀~해죠!!"
그런거... 너무 멋진데.. 너 그럴때면.. 너무 사랑스러운데..
내 두 손 가득히 니 얼굴 잡고 입맞추고 싶어.. 너 그럴때면..
하지만..
"우리 이러면 안되잖아.."라고 말한거.. 정말 미안해..

내 허리에 손 올릴때면..
"이러지마.. 하지마.."그런것도 너무 미안해..
니가 내 허리에 손 올릴 때.. 나도 니 허리 감싸고 싶었어..

니가 눈감고.. 내게 키스해 때면..
너무나 간절히 원함인데.. 싫은척 나쁜척 그렇게. 고개 돌려버린 것도 너무 미안해..

알잖아..
우리 서로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거..

우리 결혼하는거 맞지?
나중에 너네 엄마도 만나고 싶어..
좋은 분.. 멋진 분이실 것 같아.. 같이 저녁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

그렇게..
나 같은 여자 어떠시냐고.. 여쭤보고 싶어..
너랑 결혼하고 싶다고..
정말 잘하겠다고.. 그렇게 약속드리고 나 신뢰얻고 싶어..

잘할께..
나 너한테 잘할께..


이번에는 너 정말 꼭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꺼야..

꼭 연락해..
축제 동안은 바쁜거 아니까.. 끝나면 연락할꺼지?
예전처럼 우리 데이트 하자..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구 비디오도 보러가구..
그렇게 우리 행복한 시간 만들자. 우리 둘만의 추억 또 만들자..

지난 번..
명동에서 영화볼‹š.. 예쁘게 잘 못해준거 정말 미안해..
손잡고 싶었어..
안아보고 싶었어..
예쁜 말 좋은 행동들 해주고 싶었어..
보고싶었었다고 말하고 싶었어..

근데.. 나.. 그날....... 너한테 이제 앞으로 절대로 만나지 말자고..
그렇게 말할려고 나간거였는데..
그래서 너한테 그렇게 나쁘게 행동했는데.. 너무 미안하게 생각해..
너무 속상했지?
놀랬고 가슴아팠지? 미안해.. 너한테 그러면 안되는데..

우리 영원히 사랑할껀데.. 지금은 아니여도.. 앞으로 우리 사랑할 시간 많은데..
미안해..


그 날.. 나 용서해줘..

압구정갔을때고 괜히 다른 남자애기하면서 너 속상하게 하고..
내가 소리지르고 화낸거 미안하게 생각해..

오빠 사진 보여주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얼마전에 헤어진 남자친구라고 하면서. 아직도 좋아한다고..
그렇게 너 자존심 건드린것도 정말로 미안해..


생일파티 해주고 싶어..
좋은선물도 사주고 싶어..


나 며칠 뒤에 알마니 시계 사러 갈껀데..
같이가면 좋겠다..
언니랑 갈려고 했는데.. 니가 골라주면 나 더 좋을 것 같애..

니가 갖고 싶어하던 속옷..
그거 사실 내가 동창 남자애 사준거야..
케빈클라인 단추달린거 말야.. 니가 갖고싶다고 말하면서 만지작 거릴때도 너무 사주고 싶었어..

그날도 이제 만나서는 안되는 애라고 생각하면서..
안되는 거라고 주먹쥐고 단념했는데.. 정말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보고싶어

사랑해 사랑해
영원히 너만 아끼며 그렇게 좋은 여자 될께..


나 이제 간호사 되려면 2년하고 조금 더 남았다..
나 병원에서 조금만 일하다가 미국가려고.. 고모도 미국에서 간호학과 교수거든..
그래서 나 공부 좀 더하다가 한국와서 교수하고 싶어서..
도와줄꺼지?
나도 너 많이 도울께..
너를 위해 내가 명예도 부도 다 얻어다 줄께.. 그래서 다 너 줄께..
내 행복.. 너랑 같이 함꼐 나눌께..

우리 구질구질하게 사는 거 정말 안어울리잖아..
우리 너무 평범하게 사는 거 우리한텐 정말 안어울리잖아..

그치?




지금 당장이라도 전화해서..
"뭐해?" 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참을랜다..............

으이구!!

못살겠다.. 정말..
안되는거라고. 우리는 인연이아니라고.. 우리는 만나면 서로 힘들게만 하는거라고..
몇번이고 다짐하면서 너를 잊으려 하는데..
왜이렇게 안될까?
왜이렇게 바보같을까?

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