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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
 남자친구의 친구..   미정
조회: 1848 , 2002-11-02 09:10
그 사람이 친구를 소개시켜 준다네요..
누구 주기 아까운.. 정말 친구..
그런 친구한테 나를 소개시켜 준다네요..
막연한 기대가 또 한번 무너지네요..

내가 원한 거 그런 거 아닌데..
친구의 여자친구..
남자친구의 친구..
이런 거 아닌데..

농담인냥 괜찮다구.. 됐다구 하면서 돌아서는데..
그 사람 나한테 섭섭하게 한 거 하나두 없는데..
왜 이리 섭섭하구.. 화가 나는지..
가슴속으루 눈물 한줄기가 떨어지네요..

이 사람 정말 내 몫이 아닌가 보다.......

인생무남   02.11.02 이런적이 있었어요.

그는
유치원때부터 친했던 죽마고우가 외로워 보인다며 여자를 소개시켜주려 하더군요.
그렇다고 저보고 하라는 소리는 안하더라구여.
대신 해줄만한 괜찮은 여자가 없냐구...저한테 묻더라구요.
저에겐 괜찮은 여자친구들이 좀 있어서 그 사람도 아는 친구를 소개시켜 주기로 했어요.
시간과 장소를 정하기 까지하면서 드디어 넷이 만나는 자리가 되었죠.
둘은 남겨두고 그 사람과 저는 따로 나왔죠.
그래도 오래간만에 외출인데...그렇게 곧장 헤어질줄은 몰랐어요...서운했죠.
그 다음날 그 사람과 같이 공부하던 도중에 그사람에게 죽마고우한테서 메시지가 온거예요.
내 친구랑 잘 안된거죠...그 후로 그 죽마고우는 소개팅을 더 했었나봐요. 그것도 잘 안되었는지, 실망스러웠나봐요.
공부하던 저한테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이 써있어서...
'직접 말하면 되지 뭐길래 메시지를 보냈지? 설마...설마...'
말도 안되는 기대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읽어봤어요...
-내 친구 있잖아, 같이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는...그 친구가 널 잘 본것 같더라. 괜찮으면 그 친구해줄까?
아무래도 나한테 하는 소리는 아닌것 같았죠.
...맞아요.
그는 메시지를 잘못보낸거예요. 죽마고우에게 보내야 할것을 나한테 보낸거죠. 그리고 그 메시지속에 같이 공부한다는 친구는 저구요...
그때 확실히 안거예요.
난 아니구나....아니었구나...
혼자 상상하기란 우스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