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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up to you !
 바보 ..   미정
조회: 545 , 2003-05-13 22:11
오빠 ..

나  드디어 한계에 부딪히나봐 ..

오늘 아팠어 ..  몸도 몸이지만 .. 마음도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

참 이상하지 ..

오빠가 보기엔 나 .. 별 볼일 없는 사람이겠지만 .. 노력도 하지않는 이중적인 사람이겠지만 ..

난 아니야 ..

내 딴엔 정말 노력하구 .. 또 노력하는데 ..

오빠가 보기엔 아니라니까 ..   인정하기 싫었지만 .. 오빠 말대루

우린 맞지않는게 지금 우리현실인가봐

나 오빠랑 헤어지기 정말 싫어한다는거 알지?

사랑해 ..

많이 사랑해 ..

여지껏 남자만나면서 .. 내가 맞춰야겠다는 만남은 없었던것같은데 ..

나 하나 희생하면서도 오빠 만나고 싶을정도로  사랑했어 ..

근데, 오빠말이 귓가에 맴돌아 ..

싸웠을때 .. 화해하는것만이 우리둘사이에 최선이 아니라는 말 ..

그말 .. 맞는거같아 ..


나 .. 오늘 하루종일 마음 아팠다 ..

화해는 했지만 .. 오빠가 마음멀어진만큼 ..  나도  ..  나도모르게 ..  그동안  멀어졌었나봐 ..

오빠가 헤어지자는 말할때 받아드려야 하는데 ..

그게 아직 힘들다 ..

그래서 나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있어 ..  

어디서 보니까 ..  사랑하는 사람 .. 행복위해 보내줄줄 알아야 진정한 사랑을 한거래 ..

그럴려구 .. 나  여유를 내고 있으니 ..  오빠 조금만 기다려주라 ..


나 ..  어떤잘못을 했건 ..   " 걸레! "     "개!"     " 술집여자!"

라는말은 듣기싫어..


내가 정말 큰 실수를 저질렀었더라도 ..그런말들   차라리 죽고싶을만큼    싫어 .. 싫어 ...

어제 오빠가 내 옷보고 또 그런말 던졌을때


나  얼른 뒤돌아서는 모습 봤느지 모르겠다 ..


정말  죽고싶었고 .. 깜깜한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 ..


나 그런말 듣고도 ..  다른 평범함 여자들 남자친구에게 절대 듣지못할말 .. 그런말 듣고도

어떻게 생각했는줄 아니 ..

" 그래 .. 내가 얼마나 잘못을했으면   오빠가 그런말까지 할까 ..  내가 그만큼 잘못했겠지 ..

오빠도 얼마나 화가 나면 그런말까지 할까 .. "


이렇게 생각하고 불쌍한 내 자신 스스로 위로했는거 알아?

그래 .. 어쩜 오빠가 원하는데로 헤어지는게 내 속이 더 편할지 몰라 ..

내가 잘못하면 .. 오빠입에선 매번 헤어지잔말 나오고 ..    

오빠가 잘못하면 .. 오빤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자지주장만 내세우고 ..

난 .. 끝이라는게 두려워서 항상 마음 조려야하고 ..


이별후에도 .. 오빠는  잘살꺼야 ..  

오빠 ..  정말 독한사람이잖아 ..

오빠 .. 눈물도 없는 사람이잖아 .. 오빠 .. 이기적인 사람이잖아 ..


나 .. 슬퍼 .. 슬퍼죽겠다 ..  오빠


오빠랑 나랑 정말 맞지않는가봐 ..

우리 싸운거 .. 그래  내가 보기엔 정말 별거 아닌데 ..  

오빠는 그렇게 오바하는거보니까 .. 나도 답답하고 오빠 이해안될때 많아 ..

그럴수도 있지 ..

그러는 오빠는 나한테 뭐 잘하는거 있다구 ..  

오빠옆에 붙을 여자들 .. 나처럼 자존심상한 말듣고 가만히 있을거같애 ..

그런 여자들 .. 뭐 실수 안할꺼같애 ..


내가 보기엔 .. 오빠가 나빠 ..  오빠가 조금만 이해해주면 될껄 .. 조금만 좋게보면 될껄 ..


오빠가 별나서 ..  


오빠 정말 나쁜사람이야 ..


나 .. 오빠랑 정말 헤어지기 싫은데 .. 헤어지면 .. 나    많이 힘들꺼같은데 ..

잘해줄수 있는데 .. 잘해보고싶은데 ..

사랑하는데 ..

uni9909   03.05.15 진정한 사랑은 인격적인 만남에서 시작되요

같은 여자로서 많이 화가 납니다.
지금의 사랑이라고 여기는 감정들이 영원한것은 아닐겁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충고나 조언외에는요 그런 인격을 모독하는 말은 할수 가 없는겁니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그리고 그런 불안감이 시작되었다면 더이상의 발전은 없더라구요 그 불안감이란게 싫지만 항상 맞더라구요 님 .. 힘내시고 여기서 잘 추스리시고 자신이 더 성숙할 수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이런 말들이 당장은 서운하고 야속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뒤 뒤돌아보면 맞는 말일겁니다. 과감하게 미래를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해요 세상엔 정말 좋은 남자도 많이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