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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캔디
 문득, 한없이 외로울 때가 있다..   미정
맑은 하늘..예쁜 구름♡ 조회: 573 , 2003-09-06 20:13
언제부터였을까,
고등학교 1학년.. 사춘기 같은건 나에게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난 학교에서도 혼자고,
집에서도 혼자다.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함께 할 가족이 없는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난 늘 외롭다.

쉬는시간에 즐겁게 같이 웃고 떠들다가도,
가끔 멍하니 책상에 앉아있을 때면,
모두들 나만 빼고 행복한 듯 하다.

그래서 난 더 외롭다..

난 외동딸이다.
부모님, 친척들에게 예쁨도 받으면서 살았고,
가끔 1등도 했던,
친구들이 부러워할만한 사람이었다.

그래도,
아침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면.
바로 내 방으로 들어와 긴 한숨을 쉬는..

고단한 하루.
내일도 오늘처럼 외로움에 시달려야 하나...

가끔, 외로움에.
쓸모없는 사람이 아닐까.
이 세상에 사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만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yobe1   03.09.07 잘 견뎌내시길 바래요^_^

연단의 아픔을 겪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 남의 아픔도
동감해줄수가 없답니다..
외로움의 쓰라림을 아는 사람만이 남의 외로움도 달래줄 수 있겠죠.
사춘기가 주는 고민들도 일종의 거름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따듯한흙한줌   03.09.08 힘내세요^^

저도 가끔 그래요
왠지 같이 웃고 놀고 있어도
왠지모르게 허전하고 외로움 느낌,,,
항상 애들 사이에 있으면서도 외로운 느낌이 들죠
저는 그럴때는 가족을 생각해요~
가족,,항상 날 믿고 나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받아줄 수 있는
그런 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가족이니깐요..
제가 포기한다면 적어도 저희 가족은 슬퍼 가슴이
아플테니깐요,,^ㅡ^ 제 말이 힘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음
하네여 !! 힘내세여 !!

바부   03.09.14 너무 비슷해서...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사람들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까지 있는데, 왜 이렇게 가끔씩은 한없이 허전하고 외로울까 싶답니다... 님을 보니 많은 것이 공감되네요.... 후.. 저의 일기를 보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