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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안고 산다는건...   슬픔
맑다... 조회: 1596 , 2005-02-28 11:41
이제 5일째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아파온다...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하나 안고 사는 느낌이다...
활활 타오를땐 아파서 견딜수가 없다...
  
그냥 마음이 아픈게 아니라 ,정말 매운음식을
먹었거나 위장병에 걸린것처럼 가슴이 쓰리다...

밥도 먹을수가 없고 잠도 잘수가없다...
아무일도 할수없고 오로지 한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있다....

때론 죽도록 밉다가..
때론 죽도록 그립다가...
때론 죽도록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고....

일년365이면 300일도 넘게 만났던 사람인데...

차라리 좀 더 있다가 헤어졌더라면
가슴속에 미련일랑 없었을텐데...

싫어한단다...
어떻게 하면 내가 떨어져 나갈건지 묻는다...

어떻게 내게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는건지...

어딜가도 그와 함께 했던 장소이며
어떤걸 봐도 그의 얼굴이 떠오른다...
어느새 밤마다 핸펀을 옆에 끼고 자는게 버릇처럼 되어버렸다!
새벽녘에 일어나 그가 자는시간을 확인하고...
아침이면 그이 메신저에 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면서...
그렇게 살았는데...

헤어지던날!죽으려고소주한병을 먹고 운전을 했다!
전화를했다~!그렇게 지저분하게 헤어지고싶지는
않았지만...넘 진한 배신감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울고 또울고 달래도 보고 소리도 지르고...

차세우고 기다리란다...
그러나 난 마구 달렸다!
뒤에서 옆에서 빵빵대고 난리였지만 그냥 달렸다!

난리를 쳤지만 결국 난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잊을수있을것두 같다는생각을했다...
한바탕 울고나니까...

전화가 무지 많이 왔는데 안 받았다...
그리곤 깜빡 잠이 들었는데 문자가 왔다...

"지하주차장에 너 차 있는거 보고 간다"
차가 없는 그가 친구차를 불러서 왔었나보다!

새벽5시에...한시간 거리인데...

차라리 거짓으로 라도
자기도 맘아프다고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녀 때문이다...

이미 나는 그의 마음속에서 밀어낸거 같다...

난 죽을 결심을 했다
회사도 사표를 냈다...
그를 맘 아프게 하는게 목적이 아니고
내가 살기 힘드니까

앞으로도 맨날 이렇게 아플 테니까...

어젠 자살싸이트를 알아봤다...
찾을수가 없다..
약을 사려고 나왔는데
약국이 다 문을 닫았었다..일요일이라서...

죽는다기 보다
몇날몇일을 자고싶다...
잊으수있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