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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고장   2005
따뜻한 날씨 조회: 2742 , 2005-07-28 02:22
내 안에 뭔가가 고장났다.
내 안의 답답하고 슬픈 것, 기쁜 것들을 털어낼 수가 없다.
남하고 나누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너무 담는 것만 배워서 풀어내는 방법을 모르겠다.
그래서 울트라에 왔는데 지난 일기만 읽고 간다.

나 고장났다.
고쳐야하는데 뭘 어떻게 할지 몰라서 겁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