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한테 딱히 댈이유도 없이 퉁명스레 대한거 너무 미안해,,,^-^;;
다음달이면 편입준비한다고,,바빠질 너와 오랫동안 같이 보내지못할 주말,,,같이 뭔가 하고싶었나봐
언제 그렇게 자존심이란 놈이 또 자라났는지,,,니 앞에선 전혀 그럴필요가 없는데도,,,요즘들어
초라하게 보였을 내모습이 신경쓰였던것 같애,,,그냥 바쁜척하려고 먼저 전화하진 못하고
오후내내 연락 기다리고 있었거든,,,밤에서야 만난니가 오늘 뭐했냐고 묻는데,,나름대로 둘러댄 내말 눈치채지못하고,계속 \"하루종일 집에 있었어?\"하고 묻는 니말이 꼬인 내머릿속에서 또꼬이고 꼬이게
들려서,,,화가났다-_-;;,,,정말 유치해서 못봐주겠지?;;;
바람쐬면서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너하고 나,,,지금까지도 그랬지만,,,앞으로 학교라는 곳을 벗어나면서 더 크게 달라질 길을 생각하니까,,,그래,,,솔직히 난 좀 겁이 난다,,,넌 항상 니 앞에 새로 생기는 길을 망설임 없이 잘갔던 것같애,,,난 ,,늘같이 해왔던 나의 사람들과 떨어진다는게 싫고 두려워서 기회가 있어도 주저하고 안주하고 싶고 그랬는데,,,물론 그사람들중엔 니가 가장 큰 부분이었지^-^
,,,내가 아직 어린걸까,,,나와는다르게,,나와 멀어질걸 알면서도 주저함없이 앞으로만 가는 너한테,,,배신감까지 느꼈던 지난 때도 있었어,,,푸,,,내가 재수할때던가,,,니가 유학얘기 꺼냈을때,,,많이 놀랬다,,,그랬었잖아,,,고등학교때부터,,,대학2학년되면 유럽으로 가서 같이 서로의 공부 하자고,,,그땐 정말 막연하고 철없기만 한 꿈이었지만,,졸업을 하고서 현실에 눈을 뜨면서도 난 그게 현실이 되길,너두 그러기위해 노력해주길 바랬어,,,그랬기때문에 지극히 현실적인 얘길 하는 너한테,,,난 그렇게 어린애같이 서운하기만 했었나봐,,,,
지금은 알어,,,고등학교 졸업,,그순간부터,우린 정말 많이 다른길을 가고있었다는걸,,넌 니가 원하던 과를 가고,,그리고 난,, 재수에 지금의 학교까지 또 한학기를 보내고,,,또,,,앞으로 생각하는 길도 다르고,,,막상 다음 학기부터 이제 또 새로운 길을 가려는 너와,아직 내가 있는곳에 정착도 다하지 못한나,,우린또 다른 공간에서 다른 현실에 맞닥뜨리면서,다른생각을 하고, 다른고민과 또 다른 즐거움으로 각자의 길을 살아가겠지,,그러면서 너두 많이 자랄거고,,,나도 많이 클게,,,예전에 너한테 그렇게 좋다고 들려주던 노래 가사처럼,,니가 하는 일이 다 잘되기를,아니 이제 니가 가는길에 더이상 힘든일이 없기를,진심으로 바라는 내가 될수 있을만큼,,,나두 그렇게 많이 클게,,,그래두,,보영아,,,음,,,힘들때건,,아니면,,또 너한테 정말 좋은 기회가 생겻을때건,,,일부러 숨기진 말자,,,그런걸 나중에야알앗을때,,,섭섭한건 어쩔수가 없을거 같애,,,그렇게 경험많고 멋진 친구가 아니라서 실질적인 힘이 될순 없겠지만,,솔직하게 얘기해도 거리낌없어서,,속 답답한거 다 뱉어낼수라도 있는 그런친구 되고싶다.나한테 넌 점점 더 그런친구가 되가고 있으니까,,,어케?크흐흐,,,
지금은 니앞에서 이런말 잘못하겠어,,,항상 속에있는것보다, 고것 반의 반밖에 표현이 안되는 무뚝뚝해보이는 나때문에(하지만,,그건 정말 고의가 아닌걸,,나도 답답해^-^;;),,많이 답답하기도 했을 너한테,,,뭐 이런얘길,,전화로하겠니,,그렇다고 편질쓰겠니,,,-_-;;,,,그치만,,언젠가 충동적으로 이걸 니 메일통으로 날릴 날이 있을것이야,,크크,,,야,,복길아,,우리둘다 잘해나가자,,,덤앤더머,,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