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541 , 2009-12-17 21:25 |
일요일날 오빠를 만나러 안성을갔고..
그날 오빠가 해장국을 사줬지만
이상하게 몇일전부터 속도.안좋고 배도아프다가안아프다 그러고
정말 미칠것만같았던 속..
그리고 생리가 터져야 하는데 터지지않았다..
그냥 그려려니했던 나..
그날은 오빠랑 소주한잔을 하고
오빠숙소로 들어와서 늦게까지 티비를 보면서 얘기를나눴다
오빠:여보야 조금늦게가라
나:응왜?
오빠:떨어지기 싫어
나:ㅋㅋㅋ 나두야 (월랜그럴생각이였는데..)아..오빠 낼 오면서 테스트기좀 사다줄래..?
오빠:알겠어..^^
나:글고 내일 자기 일끝나면 대전갓다오자.. 나학원갔다가 다시안성와서 여보랑 같이있게^^
오빠:응^^
일어나보니 오후 5시 오빠는 씻고 일나갈 준비하고
그렇게 난 오빠 숙소에서 오빠가 또 일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시간이흘르고 흘러 속은 또안좋고
새벽 3시넘었고...
오빠가 테스트기를사왔다
오빠:여보야 거기 설명서 써있으니깐 잘보고 하구와
나:으응... ^^;;
그리고 두근두근 마음으로 화장실에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한줄이나오고그후 바로 또한줄이.....이건절대 맙소사 였다
나:아아아아아악!!!!!!!!!!!!!!!!!!!!!!!!!!!!!!!!!!!!!!!!!
오빠:왜그래 왜그래 ㅡㅡ
나: 이게 어떡해 된일이야 !!!!!!! 이건 머야 !!!!!왜두줄이냐고!!!
오빠:ㅡㅡ;;;;;;;;;
나:나......어떡해............ㅠㅠ (진짜 울었다)
오빠:울지마 ..
나:어떡해 이런일이있냐구 ...... 어떡해 임신이되냐구우 ~ㅠㅠㅠㅠㅠㅠ
오빠: 대전은가야하니깐 내일 병원가보자..
대전으로 출발을했고 ..
오빠가 고기 사줘서 고기집을 갔지만 역시나 미식거리는 속에 먹지를 못했다
오빠:그래도..오빤 기분좋다^^
나:왜.. ?
오빠:내애를 가진거자나 .. ^^
나: 근데 지금은 축하할일이 아니잖아........난슬퍼..
오빠:나중에 더좋은애기 낳으면 돼..^^ 근데 너 바람폈지?ㅋㅋㅋㅋㅋㅋㅋ
내심오빠는 장난이라도 쳐볼려고.. 그랬다..
오빠는 정관수술까지했는데 어떡해 임신희박하다는 피임을했는데 왜 했을까..
잠을 설치고 오빠자는동안 학원을 갔다왔고..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만 아파왔다
다시안성으로 갔고..나는오빠 숙소로 들어왔고
한가할때마다 오빠에게 전화가왔다..
오빠: 여보야 배는 어때?
나:그냥 ..그래...
오빠:배안고파? 머좀 먹고있구.. 내일병원가보자..
나:알겠어 오빠..^^;;
다음날오빠의 손을 잡고 산부인과를 들어갔다..
초음파 검사를했다.. 초음파속에 나온 동그랗고 검게 보이던 그것...
맞았다 임신...
3층으로 이동을했고 1시간정도 기달리고 ..
나는 수술준비를 했다..
링겔을 맞고 그후에 또 진정제 하나 또맞고 ..
수술준비가 다되었고..
마취주사가 들어간다는말에 두근두근 ㅠㅠ ..정말 울고싶었다
마취주사가 들어가는 순간 몸도 이상했고.. 진짜 기분도이상했다..
눈이감길듯말듯 간호사가 자라고했던 그말부터 난 잠들어있었나보다
깨어보니 수술은 다끝나있었다 ..
일어나서 자리를 옮기는데 미칠듯이아파오는 배 ㅠㅠ
배를 움켜잡고 울었다 ..
그후 오빠가 들어왔고..
오빠: 여보 고생했어 많이 아파?
나:...........
오빠: 이젠 조금있으면 괜찮을꺼야...
오빠가 내손꼭잡아주고있었다..안심이되었다..
안다 오빠도 마음아팠을거라는걸..
그리고 오빠에게 계속전화오는 일전화..
바빳던오빠.. 사람도 데릴러가야하는오빠 나때문에 쉽게 자리를 못뜨고있었다는것도..
나: 오..빠.. 갔다와 나 이거 천천히 맞고있을께...^^
오빠:그럼 오빠 빨리갔다올테니깐 맞고있어 알겠지?
나:으응..^^
그렇게 오빠가 가고 30분이 지나고 난 링겔을 다맞고 오빠가 안오자
밑에층에서 기달리고있었다 5분뒤 뛰어오던 오빠 ..
아파하는 내손을 꼭잡고 오빠차에탔고..
다시오빠숙소로들어와서 난누웠다..
정말 생각도 하기싫었던..ㅜㅜ
아무슨 타로점에서 임신조심하라고 했는데 ..진짜 될줄이야;;;
3주정도 되었나는데;; 날짜를 따져보니..그날이였다 오빠랑 나랑 바카디먹고취한날 ㅡㅡ
젠장 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일찍끝나고 올테니 밥먹자고 .. 그래서 난한숨 자고 오빠를 또 기다렸다
새벽2시넘어서 날 태우러온오빠
오빠:여보야 밥먹으러가자고기5인분 시켜놨어
나:응? 왠5인분?ㅡㅡ 누구있어?
오빠:아 아까 오빠 평택으로 여자디제이온다고 해서 태우러갔다왔자나 걔랑 형이랑
나:불편한데 ㅡㅡ;
오빠;그냥가서먹자^^ 오빠가 사는거니깐 여보가 마니 먹어야 돼 알았지??
나:으..응..
고기집으로갔다..
형:어이구 제수씨 안녕하세요^^
나:안녕하세요..^^
형:몸은좀어떠세요 ?
나:괜찮아요..
형:얘기많이들었어요 어찌나 이녀석이 제수씨이름을 가지고 자랑을 많이하던지..ㅋㅋㅋㅋ
오빠:ㅋㅋㅋㅋㅋㅋ
나:아..네^^;;(내자랑을했다고??ㅋㅋ 기분좋네..ㅋㅋ)
오빠:여보야 많이먹어 ^^ 아그리고 얘가 월랜 웃음이없으니 다들이해해요 ㅋㅋㅋ
나:-_-++++
형:ㅋㅋ 저는요 이런녀석 처음봤어요
나:네?왜요?
형: 제가 형인데 첨보자마자 형이라는 말 안붙이고 반갑다고 그러고 ㅡㅡ;;
그리고 몇일전에 차안에서 싸우는데 제가 소리질르니깐 자기가 더 되려 소리질르고 ㅋㅋㅋㅋㅋㅋㅋ
나:ㅋㅋㅋㅋ 맞아요 맞아요
왠지 공감이 가는 오빠 성격 ㅡㅡ
그렇게 웃으면서 다같이 밥을 먹고 ..
왠지 그여자애가 자꾸신경이쓰이는건멀까나~~~~
오빠는 그여자애 숙소까지 바래다주고 난 오빠 숙소에서 기달리고
30분뒤나타난 오빠
나:야 !!!!!!! 왜케 늦게와 ㅡㅡ
오빠:이것저것 설명해주고왔어 왜또 심통이야 ㅋㅋㅋㅋㅋ
나:아씨 완전짱나 ㅡㅡ 너 누가 그렇게 자꾸신경써주래
오빠:어이구 내가멀신경써줘 ㅡㅡ
나:아몰라 기분나빠 나테만 그렇게하란마링야
오빠:오빠 그냥 밥사준것밖에 없어 그리고너도 같이 가서 먹고 내앤이라고 소개도해줬는데
먼소리하는거야 ㅡ ㅡ
나:우씨.......분명 나 대전가면 들락날락 거리는거아냐? 걔가 너만 편하게생각하는것같단말야
오ㅃㅏ:몰라 오빤 그런거 ㅡㅡ 그리고 오빠 그런거 신경안써 걱정마셔 ㅋㅋ
나:완전 짜증나
오빠:ㅋ ㅋ글고밥사주는것도 걔들한테는 오늘이마지막이다 ㅡ ㅡ 씨발맨날내가 다사
지들은 겜방가는돈은 안아깝고 밥한끼사주는건아깝나
나:돈쓰지마 이젠 사주지도마 ㅡㅡ
오빠:알겠어 오빠도 이젠 돈좀 슬슬모아둬야지^^ 내일일찍일어나 병원가야하니깐
나:알겠습니다 ㅠ
모르겠다 질투난다 오빠가다른여자한테 조금만 챙겨줘도 질투난다.
그렇게 오빠 품속에서 곤히잠들었고 ..
오후에 밖에서 누가자꾸 문을 두드리는 ㅡㅡ
나:오빠 누구온것같아
오빠:어?
오빠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깐 그여자 디제이였나 ㅡㅡ
그형이라는사람 자고있어서 나왔다고
아근데 왜 오빠방으로 오냐고 ㅡㅡ;
오빠본지도 하루밖에 안되었는데 -_-
나: 아....씨.......ㅡㅡ
오빠:ㅋㅋ 여보야 일어나 씻고 병원이나갔다오자
그렇게 오빠랑 나랑 다시나와서 병원가서 치료받고..
나와서 입맛없는 나때문에 죽집을 찾아서 죽하나 먹고..
들어와서 자고있는 그 여자애깨우고 다시 가라고했다 ㅡㅡ
오빠:XX야 이젠 일어나서 형 깨우고 준비해라
여자:네...저근데오빠.. 저옷갈아입어야 하는데요...
오빠:형보고 잠깐 화장실들어가있으라고해 니몸볼까봐?볼것도없으면서 ㅋㅋㅋ
여자:그래두...
오빠:야 오빠는 편하고 그사람은 불편하냐 너도참 ㅋㅋ
여자:............
오빠:얼른가서 준비해서 이따보자고
여자:네..
그렇게 나간던여자..ㅡㅡ
나: 아씨 저것봐 !!!! 너 편하게생각하자나 너는 남자아니냐고짜증나 짜증나!!!
오빠:ㅋㅋㅋㅋ 아니야 여보야 너무 신경쓰지마 오빠는 저런여자애 안좋아해
화장실 가는것도봐바 아무렇지도 않게 가고 ㅡㅡ 글고 오빤애인이있는데
머더러 신경을쓰냐
나:..........치이..
그렇게 안성에 있을동안 수많은 일들이있었고...
오빠를 숙소에서 기다리느내내
항상 즐거웠던 내마음..
이런적이없었는데...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그런사람..
그리고 새벽 또오빠일을마치고..
대전으로 출발...
오빠:근데말야 혹시나 너가 내애아닌 다른사람의아니를 가졌다해도
오빠는 애때줬을거야..
나:니애거든 ㅡㅡ
오빠:아니 만약에 말이야 그런일이 있다면 ..
나:왜?근데 그건아니지 ㅡㅡ
오빠:왜나면 .. 오빠는 너한테 고마운게 많으니깐..
우리가 만약헤어졌다면 어땠을까..
나:생각도마라 끔찍하다 ㅡㅡ
오빠:ㅋㅋ 그러게 오빠도 .. 그리고 넌 지금 많이 힘든 상태인데..-_-
나: ㅡㅡ....
오빠:타로점에서 그랬자나 여보는 1월달에 일이 풀린다니깐..^^
오빠우리집에서 하루재웠고,, 그시간도 훌딱가듯.. 또 오빠출근시간이되어서..
오빠가 자장면한그릇사줘서먹고..
오빠: 오빠 일요일날 일끝나고올께..^^
나:으응..
오빠:월요일날 일어나서 병원가야하니깐 그동안 약잘챙겨먹고 알았지?
나:네..
오빠: 술먹지마라 술먹으면 염증생겨 ㅡㅡ알겠니
나:으응..-_- 안먹어 술생각도 없어
오빠:염증생겼다는말 나오기만해봐 너죽고나죽는거야 ㅋㅋ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어
오빠:그래 오빠 도착하면 전화할께 ^^
그렇게 오빠를 보냈다.
나 정말.. 이지 감동받은건..
끝까지 나책임지고 곁에 있어준오빠여서..
그리고.. 너무나 내생각을 많이해준오빠였으니깐...
천안 안성 두곳에서 일하는 오빠인데 많이피곤할거라는거 아는데..
동내병원 그냥 나혼자가서 치료하면 되는데..
오빠 또 대전와서 같이 병원 가준다고하고..
아정말 생각하니깐 눈물이난다 ㅠㅠ
나진짜 너같은사람 없을거야 ㅠㅠ
여보야..
나너한테 너무 고마워서 어쩌지..ㅠ
정말.. 이지.. 너를 만나서 나 정말 많이 웃고행복하고..
그래서 너란 사람은 내가슴속에 간직하고싶나보다..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내평생 함께 할사람이였으면좋겠다..
사랑한다 여보야..
이마음.. 꼭 변하지 않고 너하나만 바라보면서.. 너하나만을위해 열심히 노력할께...^^
우리 아가한테는 정말이지 미안하지만.....
다음에 우리오빠랑 꼭 결혼하게되면 그때 꼭 다시와줬으면 좋겠다...
나 앞으로 행복한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이젠 힘든 이하루들 속에서 벗어 나고싶어..
억지웃음
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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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블루
09.12.18
당분간 힘든일 하지 마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