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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10.11.27
이번에 결혼한 살다보면 입니다...^^
저희는 3월14일에 상견례 및 날짜를 잡고,
5월까지는 손 놓고 있다가 ㅋㅋ 6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는데
저희 결혼날짜는 10월10일 이었어요~ 4개월 전부터 준비한 셈이죠.
솔직히 1년 전에 예식장을 잡는다- 이건 유명한 명동성당이나
정말 좋은 호텔에서 좋은 날에 잡는 것을 얘기하는 거구요,
6개월 전에 잡아도 충분히 좋은 예식장 잡을 수 있어요~
그리고 결혼준비란 것이 왠만하면 플래너 쓰시는 것이 준비가 빠릅니당...
저희도 플래너 쓰면 돈이 더 비쌀까봐 개인적으로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요즘 예식장 및 드레스나 메이크업, 하다못해 촬영 스튜디오 까지
서로 제휴를 맺고 있는 입장인지라 개인적으로 하려했더니 더 비싸더라구요;;
플래너 통해서 예식장-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및 기타 등등 잡으시는게
아이러니하게 훨씬 쌉니다... (개인은 덤탱이를 씌우는 건지 원...)
그리고 저희도 아무것도 몰라서 예식장만 부랴부랴 먼저 잡았는데요,
1. 일단 결혼준비는 넉넉히 6개월 잡으시고, (상견례는 그 안에 끝내세요~)
예식장 잡으시고, 신랑분하고 손잡고 한복부터 맞추러 가세요^^
웨딩촬영 할 때 한복사진 찍거든요~ 한복 맞춘 집에서 다른 스타일로
한복대여도 해주고 가방이랑 꽃신(?)도 주고 노리개도 주고 함 가방도 싸주니까
이왕 같은 돈 주시는거 다 챙겨받으시구요 ㅎㅎ
2. 그 다음으로 스.드.메 알아보셔서 웨딩촬영 끝내놓으세요~
웨딩촬영을 리허설 촬영이라고 그러는데, 그거 하고나면 예식장 앞에 걸어놓는
액자랑 앨범을 받게 되시거든요. 액자 나오기까지는 한달~두달 걸리시고
앨범은 3개월 정도 걸린답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알아두세요.
그리고 7~8월 한여름은 피하시는게 좋아요ㅜㅜ 저희가 그때 찍었는데
너무 더워서 야외촬영은 거의 못한답니다;;
3. 촬영이 끝나면 바로 청첩장을 뽑으세요~ 이거 생각보다 꽤 골아픕니다...
안챙기면 서운할 사람들 죄다 기억해내서 목록 만드시고 주소 알아내셔서
보내놓을 준비 끝내놓으시고, 예식 한달 전~2주 전 사이에 우체국으로 고고~
4. 신혼여행지 비행기 티켓도 중요합니다~
가을에 유독 결혼이 많아서인지 비행기 티켓팅이 쉽지가 않아요;;
사랑님은 제주도 얘기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해외가 아니더라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적어도 2개월 안에는 티켓팅 끊어놓으세요~
한 두달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 끊는 것이 돈도 훨씬 싸답니다^^
5. 그 밖에 혼수, 예물, 살 집, 함, 폐백음식, 이바지음식 등등은
위에 써놓은 메인들을 처리하면서 사이사이 틈틈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람마다 상황이랑 성격이 다르니 저대로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우선은 저희가 결혼하면서 느낀 것이 저 순서입니다~
(저희도 잘 몰라서 저대로 못했거든요;; 그래서 좀 힘들었어요...)
결혼준비 하면서 의견차이도 생기지만 양가 집안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기도 해요~ 마음 단단히 먹고, 어떤 일이 생겨도 서로간의 믿음과 사랑에는
흔들림이 없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겨내요.
한숨은 일단 집어넣으시고^^ 모든 것을 되는데로 흘러가게 하세요~
'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아!' 하면서 울컥하는 순간 싸움납니다^^;;;
서운한 부분이 생긴다면 신랑님에게 감정적으로 대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말로 설명해주세요. 내가 ~~해서 서운하다, 혹은 속상했다...
그러면 분명 사랑님 신랑분이 따뜻하게 감싸주실 겁니다^^ 믿으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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