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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도망자..ㅋㅋ 행복한 공간   2011
조회: 2730 , 2011-11-06 04:05
지금 비온다.
비가 좋아지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지.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비와 바다만 있으면 잔잔해지는 걸 느낀다.
내 안의 폭풍같고 회오리같은 감정이 잦아든다.

도망칠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자본주의가 감옥같은, 사회에 만만히 보이면 안되는 나이라서인지.
자유로운 세상이, 내 지금이 새장같지만, 울트라가 있어서 쉬어간다.
그러니 부디, 비밀친구같은 그대여..영원하길..
기쁨도 슬픔도 늘 함께인 내 제일 친한 친구여.
음..이건 좀 아닌가?
나의 사람들과 더 친해져야겠눈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