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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다시 꿈을 꾼다.   일기
조회: 2258 , 2011-12-10 13:35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내 삶이 힘들었기에 하루하루의 나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올 해 다시 대학에 오게 되었고, 한 학기를 보내면서 대학생활과 대학공부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다.

2학기가 되고 다시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지방이란 여건상 경험보다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것저것 읽다가 최근에 베스트셀러인 닥치고정치까지 읽게 되었다.

단지 김어준이란 사람은 딴지 일보 총수 정도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올 해 건투를빈다를 읽으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오늘 닥치고정치를 다 읽으면서 팬이 되었다.

너무나 위로가 되었고, 그동안 내가 생각만 하고 있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지난주 담임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내영웅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고, 왜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아는게 자랑스러운 만큼 예수님을 자랑스러워 하지 못하나 생각했었는데...

나는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내 마음을 언어로 표현한 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반가웠다.

또 이런걸 나만 알고 있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봐야하는 책이다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이 떠나가고 정말 많이 울었었다. 아무도 모르게...

왜냐하면 내 주위에는 정치에 관심도 없을뿐더러 노무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었으니까...

멀리서나마 응원했었는데...

난 노무현이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문재인이란 기회가 생겼다.

올 해 우연히 제일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문재인의 운명도 읽었고..

다시 기회가 온다면 내 삶에서 바로서서 힘이 되어 주고 싶다.

어릴땐 나도 더 큰 꿈을 꿨었지만 지금은 내가 있는자리에서 내 삶으로 힘이 되어주고 싶다.

최소한 그런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은 가졌다고 생각하니까...

문재인을 위해서 밀알이라도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