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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좋은나
 다 그런일...   미정
조회: 1080 , 2001-08-25 19:08
아는넘이있다.여행에서만난..
여행동안 수시로 여자친구랑 통화한다고 사라지던 넘이다.
그래.뭐 그게 좋아서 그런건지 문제가 있었어서 그런건진 모르겠다.
여튼 여행에서 같은 조였던 여자애와 썸씽이 있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둘이 사귄다 했다.
옛 여친과는 돌아와서 헤어졌다 했다.
헤어진날은  우울하다고 멜이 왔었다.
그치만 그녀석 그날을 빼고,아니 그날 전에도 그렇고 그날 바로 뒷날들에도 그렇고,
모임때도 그렇고...
새로 사귄 그아이와 행복해 죽는다.

모르겠다.그렇게 친하지 않은 녀석이라 상관안한다는것처럼 행동했다.
그냥 그 커플 귀엽게 노는거에 장난이나 걸고 했다.

그치만 속으론 그냥 기분이 나빴다.내가 그럴필욘 없지만.

그애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버려진사람..
힘들고 비참해하며 길다면 길수있는시간동안 생활이 망가진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도 한참동안은..술이라도 오르면 그애 생각이 나서,화도나고 눈물도 난다.
보고싶다...그애가 날 정말 좋아했었나..그건 진심이었을까..뭐가 부족했던걸까..날버리고도 혹시 그애도 아파하고 있지않을까...후회하는건 아닐까...다시 돌아오지 않을까...혹시 지금 이렇게 좋아진 내모습을 보면 날 버린걸 후회하지않을까...내 생각을할지도 몰라...
그러다 나쁜놈이라고 원망도 해보고,니가 그러고도 잘살거같냐고 소리도 질러보다 너무 힘이 빠지면,
넌 아파하지말라고..이제 내가 해줄게 없다고 한다.힘들지 말라고..
다른사람과 있는 그애와마주치기라도 할까봐..걱정하고..
그애의 주변사람들 보면 더힘들까 한동안 피한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이제 널 놓아준다고...그 사람과 행복하라고...한다...
나도 그랬다..

버리는 사람은 ...나도 그녀석도 참 간단했다...
미안하다는 말 하고,상처주기 싫었다고하고..나 나쁜놈이라하고...그렇게 잠시 머리복잡함에 답답해하고,
찜찜해하다가,그렇게 다 끝났구나 싶으면 잊는다...까맣게...내가 행복하니까...
차라리 솔직하게 빨리 말한게 더 옳은 걸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이녀석을 보면서 이녀석의 엣 여친의 상황에 버려졌을때 날 대치시키면서 ,속으로 기막혀하다가...내가 새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때의 내가 문득 생각났다.
..나도 그랬었구나....웃기는 일이었다..그리곤 이런다..다 그런거지뭐..어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