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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ookl
01.09.04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저도 27살이에요. 전 지금 결혼해서 아기도 하나 있는데, 결혼 후 제 모습하고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남편에게 어린아이처럼 사랑을 구걸하다시피 했던 것 같아요. 항상 남편에게 의지하고 그게 충족이 안되면 원망하고 했지만 결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잘못했다고 하는 쪽은 저였어요. 정말 자존심 상하고 결혼전 항상 관심가져주고 아껴주던 모습이 사라져 많이 괴롭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남편은 제가 왜 주기적으로 시비를 걸어오는지에 대해서 말을 해도 이해하지도 못하겠고 그렇게 해 주기도 싫다고 딱잘라 말하니 정말 눈 앞에 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제 깨달은 게 있어요. 제가 너무 남편에게 집착한 것이었어요. 제 기대치가 높으니 남편은 다 들어줄 수 없고 결국 딱 잘라 거절한거였어요.
제 생각엔 상대방을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신다면 연민에 얽매이지 마시고 정말 결혼 상대자로 적합한지 경제적 능력, 생활력, 성격, 나랑 얼마나 비슷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내 단점을 얼마나 보완해 줄 수 있는가 등을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에요. 사랑이나 정은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내 자신을 유지시켜줄 무엇가가 진정으로 있고 거
기에 자신감이 있다면 남자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해 주는가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게 될 거예요.
즉,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길 줄 알게 되면,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고 상대방에 대해서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도움이 瑛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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