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뒤에 울밀대 라고 평양냉면 집이 있다.
회사에서 점심 식사하러 첨에 갔는대
글쎄 물냉면 가격이 9,000원 ㅡㅡㅋ 회냉면은 12,000원 손바닥 만한 전은 8000원
아 이거 서민들이 먹기에 부담 스러운 가격 이었다.
다행 ? 스러운것은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할때 마다 직장 상사가 계산을 한다는 점..
그래도 첨에 갔을 때 평소에 먹던 냉면 맛하고는 전혀 다른 맛에 사람들이 미쳤구만
돈 쓸대가 없어서 이런걸 그리 비싸게 사먹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 표현을 하자면 나가사끼 짬뽕을 끓여서 국물만 냉장실에 넣었다가 차갑게 해가지고
먹는 맛이라고 할까 ? ㅡㅡ++ 난 김치를 큼지막하게 젓가락으로 잡아서 닝닝하고
느끼한 맛을 중화시키려고 노력을 했고 옆에서 사람들이 ㅋㅋ 하고 웃는 모습이란 ...,
여하튼 첫 번째 먹고 나서도 비싼 점심을 얻어 먹은 것이 그닥 달갑지 않았는데
매번 갈 수록 조금씩 맛이 괜찮아 졌다.
월래 평양냉면은 겨울에 먹는 음식이라서 인지 제철 음식은 아니지만
오늘은 50분이나 길게 줄을 서서 냉면을 먹었는대 뜨거운 육수로 속을 좀 뜨끈하게 만든후
차가운 물냉면을 식초랑 후춧가루 그리고 겨자를 적당히 넣어서 먹으니
그런대로 맛이 있었다.
하지만 좀 걱정 스러운 것이 아직도 이 비싼 음식하고는 별로 친해 지고 싶지 않다.
괜히 입맛만 고급스러워 지면 곤란하지 않을까. ㅎㅎ
내입엔 아직은 묵은지와 자반을 넣고 푹 끓인 김치찌개가 제격인걸